日도쿄도의원 후보 259명 등록..'사상 최다'

장용석 기자 2017. 6. 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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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일본 도쿄도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23일 시작됐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정 고시 및 후보 등록일인 이날 여야 정당과 무소속 등 총 259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했던 2013년 선거 때의 253명보다도 6명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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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간의 공식선거 운동 돌입..내달 2일 투개표
일본 도쿄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NHK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7·2 일본 도쿄도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23일 시작됐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정 고시 및 후보 등록일인 이날 여야 정당과 무소속 등 총 259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했던 2013년 선거 때의 253명보다도 6명 많은 것이다. 정당별로는 집권 여당인 자민당(자유민주당)이 가장 많은 60명의 후보자를 냈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도민(都民) 퍼스트회(會)가 50명, 공산당 37명,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제1야당 민진당이 각각 23명, 일본 유신회와 도쿄 생활자 네트워크 각 4명, 사민당 1명의 순이다. 나머지 57명은 그 외 정치단체와 무소속 후보자들이다.

이들은 9일 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내 42개 선거구의 127개 도의원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일본 언론과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결과가 고이케 지사의 도정(都政) 향배를 점치는 것은 물론, 차기 총리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지역 내 여론동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NHK는 "그동안 도쿄도의원 선거 결과를 통해 그 직후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도의회 제1당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도민 퍼스트회 등 고이케 지사 지지 세력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지 등을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고 있다.

자민당의 경우 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잇단 '학원 스캔들'의 영향으로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 반면, 작년 7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고이케 지사는 현재 도쿄도정과 관련해 70%대에 이르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내심 도민 퍼스트회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013년 선거 때 자민당과 연대했던 공명당의 경우 이번 선거에선 도민 퍼스트회와의 연대를 선언해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이번 선거결과가 "아베 총리의 구심력은 물론, 내년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하원)의 해산 시기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에선 중앙당 주요 당직자를 비롯한 거물급 인사를 지원유세에 투입하는 등 이번 도의원 선거에 국회의원 선거에 버금갈 정도의 화력을 쏟아 부을 태세다.

이번 도쿄도의원 선거 투·개표표는 내달 2일 실시된다.

현재 도쿄도의회 의석은 자민당이 57석으로 가장 많고, 공명당 22석, 공산당 17석, 민진당 7 석, 도민 퍼스트회 6석, 도쿄 생활자 네트워크 3석, 일본 유신회는 1석 등의 순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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