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콜앱 홈페이지 캡처
/사진=콜앱 홈페이지 캡처

콜앱이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갑작스레 조명되고 있다.
콜앱(CallApp)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발신자 정보 확인 앱으로, 민경욱 의원이 최근 일반시민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민경욱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라며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민 의원에게 항의차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 네티즌은, 민 의원이 자신의 실명을 답변으로 보낸 내용을 캡처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내용을 민 의원에게 보내자, 민 의원이 자신의 실명을 말해 자신에 대한 사찰이 가능하다는 암시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 네티즌은 자신의 실명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며 민 의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비슷한 증언들이 이어지면서, 일부 네티즌은 민 의원으로부터 '콜앱을 사용해 이름을 알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콜앱은 해외에서 제작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다이얼러 앱으로, 사용자 동의를 얻어 개인 연락처, 소셜앱 정보 등을 축적·공유해 발신자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SNS 등 정보를 얻어, 모르는 발신자의 성명 등 정보도 제공할 수 있는 앱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콜앱을 사용하지 말라는 말도 돌고 있다. 그러나 콜앱이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소셜웹에서 얻은 정보를 자체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등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한 이들의 경우 이 앱을 설치하지 않았더라도 앱을 설치한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자신의 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