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상호교류 300만 목표..'항공편 확대'가 관건

윤슬빈 기자 입력 2017. 6. 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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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타이완(대만)의 관광업계가 올해 목표로 '상호교류 300만 명 달성'과 '항공 교통 수송 확대' 등 두 가지를 설정했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은 "우선 지난해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한 제31차 회의에서 200만명 조기 달성을 목표로 삼았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목표치를 300만명으로 높였다"며 "앞으로 여행업계는 급변하는 여행 시장에 맞춘 상품 개발, 서비스 강화, 항공 교통 수송 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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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가운데)이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2차 한·대만 관광교류회의'에서 발안하고 있다. © News1

(인천=뉴스1) 윤슬빈 기자 = 한국과 타이완(대만)의 관광업계가 올해 목표로 '상호교류 300만 명 달성'과 '항공 교통 수송 확대' 등 두 가지를 설정했다.

한국여행업협회와 대만관광협회는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2차 한·대만 관광교류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 대만 양국 간 관광교류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차 회의 결의사항, 한·대만 관광교류 현황, 양국 교통 수송능력 확대를 위한 항공교류 활성화 방안, 앞으로의 추진 과제 등의 주제로 열렸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은 "우선 지난해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한 제31차 회의에서 200만명 조기 달성을 목표로 삼았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목표치를 300만명으로 높였다"며 "앞으로 여행업계는 급변하는 여행 시장에 맞춘 상품 개발, 서비스 강화, 항공 교통 수송 능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쥐란 대만관광협회장도 "상호교류 300만 명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지역 관광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대만관광협회는 대만 관광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국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여행객은 수도 타이베이에 집중돼 있지만, 대만에는 이 외에도 숨겨진 매력적인 여행지들이 많다"며 "제2의 도시로 알려진 가오슝의 경우 새로운 직항편이 생긴 데다 '해양 스포츠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열띤 논의가 오간 주제는 '항공 공급 확대'였다. 양무승 회장은 "300만 명이 오고 가기 위해선 항공 공급 확대가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며 "슬롯(특정 항공편에 허가된 운항시간) 활성화 및 항공편 증대를 위해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와 대만 교통부 관광국에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쥐란 대만관광협회장© News1

제주항공, 중화항공, 에바항공 등 양국의 주요항공사들도 한·대만 교통 수송 능력 확대를 위한 항공교류 활성화 방안을 연이어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5년 9월 한·대만 항공 협정을 체결해 항공편수가 43% 이상 증가했지만 대만 방문 한국관광객 급증으로 '항공 좌석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유명섭 제주항공 상무는 대만 노선 공급 증대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다. 그는 "'인천~타이베이' 운수권 제한으로 주 7회 이상 운항이 불가능하며 정기편 운항 노선엔 전세기를 비롯한 부정기 운항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또 가오슝 공항 지상 서비스의 비협조로 운항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운수권 추가 배분으로 대만 시장에서 61% 성장했지만, 지난해 한국인 출국 수요가 83만3460명으로 단거리 노선인 오사카로 229만7890명이 떠난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우샤오쑤이 중화항공 지점장은 '항공사들의 특정 시간대 항공편 독점'에 대한 문제점을 꼽았다. 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선 입·출국을 다르게 즐기는 여행이 추천되지만, 좋은 시간대를 지닌 항공사들이 이를 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항공편 문제만 해결된다면 타이베이의 '자전거 여행'을 비롯해 각 지역의 테마 여행상품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대만관광협회, 대만 교통부 관광국을 비롯해 양국 지자체 및 여행업계 관계자들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2차 한·대만 관광교류회의'© News1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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