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원래 1기만 연내 배치 합의" 文 대통령 발언 파장

정영태 기자 2017. 6. 23. 17: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한미간의 사드 합의는 발사대 1기만 연내에 배치하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2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 간 사드 합의 내용을 전격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놓고도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한미 간 사드 배치 합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취임 뒤 보고 받은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합의에는 사드 발사대 1기만 올 하반기까지 야전 배치하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5기는 내년까지 배치하기로 스케줄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든 절차들이 앞당겨졌다면서 지난 대선 직전 사드 장비들이 전격 반입된 이유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사드 배치를 왜 연기하냐는 외신 질문에 연기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추가도발을 억제할 만큼 충분히 강력한 제재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도움 없이는 제재가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면서, 북 핵 프로그램 통제에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국은) 북한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의 참여나 협력이 없다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우리 기업에 취한 보복 조치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