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상공서 '일촉즉발'..서방-러시아 대치 격화

김현 입력 2017. 6. 23. 17:26 수정 2017. 6.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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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유럽 발트해 인근에서 서방 측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나타난 현상인데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지난 21일.

러시아 국방장관이 탄 비행기가 발트해 상공을 지나자 나토 소속 F-16 전투기가 따라붙습니다.

급히 사이로 끼어든 러시아 전투기가 동체를 흔들며 무장한 무기를 보여주자 F-16 전투기가 물러납니다.

일촉즉발의 상황, 영상을 공개한 러시아 측은 나토의 도발이라고 주장했지만 나토 측은 러시아 비행기들이 정체를 밝히지 않아 추적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발트해 상공에서 나토와 러시아 군용기 간에 벌어진 신경전은 이번을 포함해 알려진 것만 5~6번, 나토 측은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서진 정책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구소련에서 독립한 발트3국은 3년 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병력을 늘리며 군사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벤 하지스/미국 유럽 육군사령관] "우리는 동맹국과 개방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러시아는 나토 탓을 합니다.

그러면서 발틱함대 작전배치에 이어 반년 안에 유럽 접경지역에 최신 화기를 갖춘 군기지 20개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동유럽에서의 나토 회원국의 군사활동 강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 간에 신냉전 우려 속에 지리적으로 경계선에 있는 발트해를 둘러싼 양측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김현기자 (undefined@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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