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의원 "국감서 만난 심상정 의원에게서 참기름 냄새가.."

  • 등록 2017-06-23 오후 5:02:21

    수정 2017-06-23 오후 5:02:21

MBN '아궁이'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워킹맘'으로서 19대 대선후보였던 심상정 의원에게 동질감을 느낀 일화를 전했다.



23일 밤 MBN '아궁이'에서는 여성 정치인들을 집중 조명한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 주인공.



최근 '아궁이' 녹화에 직접 참여한 이혜훈 의원은 "과거 심상정 상임대표와 일하는 엄마이자 여성 정치인으로서 공감을 나눈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그와 심 상임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녀들은 비슷한 또래라고. 그러다 보니 매년 국정감사 기간과 자녀들의 운동회 시즌이 겹친다는 게 그의 설명.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 참석하러 갔는데 옆에 지나가던 심상정 의원에게서 참기름 냄새가 났다. 가을운동회 시즌에 참기름 냄새가 난다는 건 김밥을 싸고 왔다는 뜻"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마침 나도 아이 김밥을 싸고 출근한 길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심 의원에게 '혹시 아이 운동회 날이에요?'라 물었더니 심 의원이 '어떻게 알았어요? 참기름 냄새 나요?'라고 말해 공감한 적이 있다"고 이 의원은 회상했다.



한편, 이 의원은 "과거 의총에서 누군가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을 하기에 반대 의견을 내기 위해 손을 들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남자 의원분께서 '가스나가 어디 떠들라 그러노'라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밝혀 여전히 씁쓸한 여성 정치인의 현주소를 전해 씁쓸함을 안겼다.



여성 정치인의 정치 인생과 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들여다보는 MBN '아궁이'는 23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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