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를 무시해?"..중학교 동창 살해한 30대 구속영장

한재준 기자 2017. 6. 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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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여자친구를 무시한다며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3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씨(39)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0시10분쯤 노원구의 한 원룸에서 중학교 동창인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여자친구 나이가 많다"며 "아픈 어머니나 챙겨라"는 취지로 말하자 이에 화가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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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거인멸·도주 우려 있어"
자존심 상하게 했다며 흉기로 수차례 찔러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자신의 여자친구를 무시한다며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3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씨(39)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0시10분쯤 노원구의 한 원룸에서 중학교 동창인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여자친구 나이가 많다"며 "아픈 어머니나 챙겨라"는 취지로 말하자 이에 화가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2일 오전 2시쯤 인근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 후 자신의 차를 타고 강원도 속초로 도주한 김씨를 차량추적과 휴대전화 통신 추적,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지난 22일 오전 7시쯤 속초 소재의 해수욕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진술과정에서 A씨가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해 홧김에 살해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명확하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김씨의 범행 전후 행적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고, 압수 흉기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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