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신상진 "TV토론 안하면 우린 사퇴" vs 洪 "그럼 좋지"

최종무 기자,이형진 기자 입력 2017. 6. 23.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후보(기호순)가 23일 TV토론회 개최 및 당 외연확장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원유철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7·3 전당대회 강원도 비전 토크 콘서트에서 "한국당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당 대표가 되면 어떻게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홍준표 후보는 TV토론회에 굉징히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당권주자 강원 비전 토크 콘서트서 신경전
"내가 당 쇄신 이끌 적임자"..지지호소
홍준표(오른쪽부터), 원유철, 신상진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후보(기호순)가 23일 TV토론회 개최 및 당 외연확장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원유철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7·3 전당대회 강원도 비전 토크 콘서트에서 "한국당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당 대표가 되면 어떻게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홍준표 후보는 TV토론회에 굉징히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만약 홍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하면 저와 신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오전에 합의를 했다"며 "국민과 당원 앞에서 힘차게 토론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나는 TV토론을 거부한 일이 없다"며 "TV토론을 안하면 사퇴한다고 하시는데 두분이 사퇴하시면 선거를 안하고 좋다"고 응수했다.

신 후보는 홍 후보를 겨냥 "지금은 우리가 당의 화합과 문재인 정부에 맞설 수 있도록 전열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중도 보수의 지지를 획득해야 하는데 홍 후보는 비호감이 좀 있어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선거에는 중도가 없다. 중도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어느 사람이 센 사람인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며 "우리가 대세가 되면 따라오는게 소위 말하는 중도층이라고 생각한다. 중도층 외연확장은 학자들이나 하는 소리지 선거실무에서는 통하지 않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 후보는 정견발표에서는 당의 쇄신을 이끌 적임자가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신상진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3년 후 총선, 5년 후 대선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면 우리는 영원히 잊혀질 보수가 될 위기"라며 "이런 위기에 이번 당 대표를 뽑는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당을 살려보겠다는 진정성 하나로 출마를 했다"며 "우리는 계파 때문에 망했다. 계파를 안해본 제가 당의 화합과 단합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후보는 "이번 전대를 통해 잃어버린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견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보다 젊고 개혁적이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재창당 수준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한국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후보는 전대를 앞두고 당명으로 5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SNS상에서 개최했다가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을 지적하면서 "찾아보면 90% 이상이 조롱일 것"이라며 "우리가 치열하게 내부반성을 하고 새롭게 당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우리가 어떻게 고쳐야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권이 바뀐 1년차 선거에서 정부여당이 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만큼 우리가 그런 경우를 상정해서 당원들의 중지를 모으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ykjmf@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