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영입' 활짝 웃은 황선홍 "김승대도 왔으면"

한준 기자 입력 2017. 6. 23. 16:25 수정 2017. 6. 23.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C서울은 최근 치른 여섯 번의 K리그클래식 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명주 합류로 황 감독은 리그 15경기에서 18골 밖에 넣지 못한 빈공의 해법을 찾았다.

이명주는 2014시즌 전반기 황 감독과 포항에 있던 시절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K리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서울이 이들의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정황은 없지만, 이명주에 이어 김승대까지 서울로 돌아온다면 황 감독 입장에선 전반기에 가진 고민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구리] 한준 기자= FC서울은 최근 치른 여섯 번의 K리그클래식 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지난 주말 수원삼성과 슈퍼매치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컸다. 다만 21일 대구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안방 무승이 세 경기째 이어진 것은 여전히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23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는 두 가지 행사가 있었다. 서울의 상주상무전 미디어데이와 이명주의 입단 기자회견이다. 이명주 입단 회견에 앞서 황선홍 서울 감독은 "(부임 이후 1년 동안) 잘한 점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이명주를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한 사실에 희망을 말했다. 황 감독은 이명주를 얻은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굉장히 욕심이 났다. 통화도 자주 했다. 부임하자마자 (이명주의) 결혼식에 갔을 때도, 농담삼아 얘기했다. 그때부터 나는 공을 들였다. 그래서 나를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다. (웃음) 언제 군대를 가는지 알고 있었다. 와서 6개월 하고 가는 것에 대해 얘기를 했다."

이명주 합류로 황 감독은 리그 15경기에서 18골 밖에 넣지 못한 빈공의 해법을 찾았다. 이명주는 2014시즌 전반기 황 감독과 포항에 있던 시절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K리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명주의 합류에도 서울의 공격 고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이명주는 엄밀히 따지만 미드필더 자원이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공격진 구성에 대해 "로테이션도 생각하고 나눠쓰는 생각도 한다. 감독이 고민이 많으면 안되는데, 많이 된다.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주력 공격수 데얀과 박주영이 황혼기에 이르렀고, 젊은 공격수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 속에 경기해 체력 부담이 더 커진다.

황 감독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있으니 검토하고 있다"며 외국인 공격수 교체를 비롯해 공격진에 새로운 영입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2014시즌 황 감독이 포항 시절 구성한 이명주-김승대 조합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현재 중국슈퍼리그 연변부덕에 속한 김승대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K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김승대 이적설에 대해 묻자 "포항으로 간다는 얘기가 있어서"라고 말을 꺼낸 뒤 "박태하 감독이 그런 (이적에 대한) 얘기를 안했는데, 구단에서 뽑아만 준다면 김승대 뿐 만이 아니라 윤빛가람과 한국영 모두 다 데려오고 싶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는 해당 선수들 모두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어 K리그 복귀 타진 과정의 협상이 지체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서울이 이들의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정황은 없지만, 이명주에 이어 김승대까지 서울로 돌아온다면 황 감독 입장에선 전반기에 가진 고민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 황 감독은 데려오고 싶다며 크게 웃었는데,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서울에는 이미 황 감독이 포항 시절 지휘했던 신광훈, 조찬호 등이 영입되어 있다.

사진=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