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교·국방 '2+2' 회담 내달 14일 워싱턴 개최

장용석 기자 입력 2017. 6. 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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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담(미·일 안전보장협의회)가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일 양국 정부가 내달 14일 워싱턴 D.C.에서 외교·국방장관회담을 열기로 했다"며 "이번 회담에선 (일본의) 탄도미사일방어체제(BMD) 강화방안이 협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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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사히 "이지스 어쇼어 도입 등 BMD 강화 협의"
루마니아 데베셀루에 있는 미군의 지상 배치형 이지스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기지(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담(미·일 안전보장협의회)가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일 양국 정부가 내달 14일 워싱턴 D.C.에서 외교·국방장관회담을 열기로 했다"며 "이번 회담에선 (일본의) 탄도미사일방어체제(BMD) 강화방안이 협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일 2+2 회담 개최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직전 회담은 2015년 4월 미 뉴욕에서 열렸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올 2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대응 논의 등을 위한 2+2 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이후 일본 측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미 정부 주요 인사들의 방일 때마다 2+2 회담의 조기 개최를 요구해왔다.

미·일 2+2 회담엔 미국 측에선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그리고 일본 측에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측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 등 압력 강화와 더불어 자국의 BMD 강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기술 진전을 이유로 자국의 BMD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최근 미군이 운용하는 지상 배치형 이지스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도입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상태다.

아사히는 "방위성이 올해 방위예산에 새로운 BMD 장비 도입 검토를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조사비용을 반영시킨데 이어, 내년 예산엔 이지스 어쇼어 도입 관련 경비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다음 달 미·일 2+2 회담에 앞서 하와이의 이지스 어쇼어 실험시설을 시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다음 달 열리는 '통합기동방위력구축위원회'를 통해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공식화하는 한편, 오는 2019~23년 적용되는 차기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중기방·일본 자위대의 무기 등 군사장비 도입 계획)에도 이를 명시할 방침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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