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2 미사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작전지휘통제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무2 미사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작전지휘통제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 발사 시험을 직접 참관하고 "대화도 강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사일은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과학시험장을 찾아 현무2 미사일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북한 미사일 도발이 고도화 지속화 되는 과정에서 우리 방어 능력이 궁금했는데 직접 확인하고 든든함을 느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달했다.

그는 "나는 대화주의자지만 대화도 강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며, 든든한 안보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그런 면에서 ADD 연구 체계는 파괴와 살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의 수단이며, 여러분은 과학의 힘으로 국방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현무2 미사일 시험은 총 6번의 시험 발사 중 네 번째다. 현무2 미사일은 북한의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킬체인 시스템이다. 현무2 미사일은 사거리 비행 후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했다. 군은 두 차례 더 시험 발사를 실시한 후 이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현무2 미사일 발사 참관에 대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비 태세 점검과 동시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우리 국방, 우리 과학의 힘으로"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