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6시25분 광화문서 '태극기·촛불 함께' 平和 기원해요"

정충신 기자 2017. 6.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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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오후 6시 25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리는 평화행사에 참여해 주세요. 저희가 나눠드리는 태극기와 촛불을 들고 평화통일을 기원하세요."

6·25전쟁 67년을 맞아 '리멤버 6·25 평화집회'(Remember 6·25 Peace Vigil)를 기획한 재미교포 한나 김(34·한국명 김예진·사진) 씨는 "제가 전 세계에서 만난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 할아버지들께서는 유엔군뿐만이 아니라 적군까지도 모두 함께 생전에 한반도가 하나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한마음으로 한 손에는 태극기,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평화 통일이 오기를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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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7돌 ‘리멤버 평화집회’ 기획한 재미교포 한나 김 씨

“6월 25일 오후 6시 25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리는 평화행사에 참여해 주세요. 저희가 나눠드리는 태극기와 촛불을 들고 평화통일을 기원하세요.”

6·25전쟁 67년을 맞아 ‘리멤버 6·25 평화집회’(Remember 6·25 Peace Vigil)를 기획한 재미교포 한나 김(34·한국명 김예진·사진) 씨는 “제가 전 세계에서 만난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 할아버지들께서는 유엔군뿐만이 아니라 적군까지도 모두 함께 생전에 한반도가 하나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한마음으로 한 손에는 태극기,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평화 통일이 오기를 기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6월 25일에 날씨가 궂더라도 촛불과 태극기를 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씨는 지난 1월 19일부터 5개월 동안 유엔군 일원으로 우리 편에서 함께 싸운 16개 참전국과 5개 의료지원국을 찾아 살아있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만났다. 또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한국 및 유엔군과 맞서 싸웠던 국가들의 참전 군인들을 만난 뒤 한국을 찾았다. 다른 방문국과 달리 북한에서는 한국전쟁 참여 퇴역 군인을 만나지 못한 대신 한국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북한 군인들이 묻힌 평양의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방문했다. 그는 한국전쟁을 일으킨 북한군의 묘지를 찾은 이유에 대해 “북한군을 추모하러 간 것이 아니다”며 “다만 민족의 아픔과 전쟁의 비극을 느끼기 위해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기획한 ‘리멤버 6·25 평화집회’는 미국 워싱턴DC에서 2008년 이후 10년째 한국전쟁의 휴전기념일인 7월 27일을 기념하는 ‘리멤버 7·27’ 행사와 같은 취지를 담고 있다. 김 씨는 “한국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리멤버 7·27’ 행사는 한국전쟁 휴전기념일인 7월 27일을 미국 백악관과 정부에서 기념하는 미국의 공식 국가기념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김 씨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7월 27일 오후 7시 27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평화기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09년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 기념일(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 제정에 앞장서온 김 씨는 찰스 랭글(86)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7년간 일했다. 랭글 전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대표적인 친한파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전쟁 참전 외국인 용사들의 삶을 기록해온 김 씨는 “전후 세대인 젊은이들이 한국전쟁을 잊어선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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