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찬(41)의 트로트 도전에 누리꾼의 시선이 곱지 않다.
연합뉴스는 23일 ‘가정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이찬(41)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들을 위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고 보도했다.
23일 태진아의 기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이찬이 ‘나는 당신이 좋아’와 ‘이팔 청춘아’가 수록된 데뷔 음반을 25일 내고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찬은 지난해 백혈병 진단을 받은 큰아들이 개그맨 출신 연기자 이봉원의 트로트 앨범을 듣고 “아빠도 저 아저씨처럼 재미있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말에 노래 부를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탤런트 이찬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데뷔음반 재킷. /진아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이찬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과거 전 부인인 이민영에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
이찬은 2006년 배우 이민영과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왔다. 하지만 결혼식 약 10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그는 임신 중이던 이민영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비난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아들 일은 안 되었지만, 과거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sera****) “정말 어이없다. 눈물로 호소하고 감성팔이하더니, 이제 가수? 가세요, 노래 안 들어요”(y277****) “안 나왔으면 좋겠다, 평생 벌 받고 죗값 치르길”(swle****)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인데, 여자를 함부로 때린 건 정말 치명적”(ptsi****) “아들은 안타깝지만 저 사람 완전 쓰레기 아닌가? 괜히 아들 팔아서 감성팔이 하지 마라”(jigu****) “예전에 이민영한테 가정폭력 행사한 놈 아님? 낯짝 정말 두껍다”(mimi****)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한순간임. 아픈 아들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과오를 생각하면 이미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어서”(boy8****)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내를 향한 범죄와 아들을 향한 사랑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들 어서 완쾌하길”(feer****) “아픈 아들은 무슨 죄겠어요. 너무 당당하게 나오니 어이가 없을 뿐이지만”(bae6****) “아들이 빨리 완쾌해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leey****) “자식이 아프다니…어린이들은 완치율이 높다고 들은 것 같아요. 잘 되시길”(thsg****) 등의 댓글도 있었다.
폭행을 당한 이민영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뱃속 태아가 숨진 상태로 알려져 이찬은 세간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이민영은 “임신 15주째인 상태였는데, 폭행 때문에 유산을 하게 됐다. 승용차 안에서 이찬에게 배를 맞은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민영의 유산 원인이 이찬의 폭행 혹은 자연 유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찬은 이혼 이후인 2010년 한 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해 2012년 아들을 낳았다. 이찬의 아들은 지난해 1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