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봉주 서혜석과 눈물 흘렸던 10년, BBK진실 밝혀지겠죠"

선상원 2017. 6. 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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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8년 수감생활을 하고 출소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기획입국을 제안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아! 정말 정봉주. 서혜석 의원과 눈물 많이 흘렸던 10년 전 일. 진실이 꼭 밝혀지겠지요"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그 때가 10년 걸렸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오늘 다시 등장한 기획입국설. 그때 검찰은 기획입국설을 민주당이 했다고 시나리오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몰아갔지요"라고 김 전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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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진실 아직 밝혀지지 않아, 검찰에게 파괴적인 수사 당해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8년 수감생활을 하고 출소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기획입국을 제안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아! 정말 정봉주. 서혜석 의원과 눈물 많이 흘렸던 10년 전 일. 진실이 꼭 밝혀지겠지요”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루 종일 생각하다가 글을 쓴다. 오늘 BBK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왔더군요. BBK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기획입국을 실제 제안하려고 나에게 온 사람이 박근혜의 번호사(유영하)라고 김기동 검사에게 (말)하자, 그는 ‘듣기 싫고 민주당이 한 것에 대해 진술하라’고 했다. 기획입국 제안을 한나라당이 하면 괜찮고, 민주당이 하면 범죄라는 것이 김기동의 판단!”이라고 고백했다. 김기동 검사는 현재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김기동 검사가 LKeBank 계좌 통해 한 주가조작 거래 행위들만 혐의에서 빼주겠다고 했다. 왜 다른 거래들은 빼지 않냐고 질문하자, 빼면 너에겐 좋은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 LK 행위들을 빼는 것은 당연히 MB 공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함”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대표는 또 “BBK 가짜 편지를 조작한 양승덕에게 감사 자리 마련해 주기 위해 한나라당이 노력했고, 신명에게는 MB측이 2000만원을 지불했다. 검찰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가짜 편지 조작 역시 MB측 한나라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고도 했다.

이 전 대통령측이 조작한 가짜 편지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MB가 BBK 소유권을 자백하는 ‘BBK 동영상’을 무마시키기 위해 MB측이 조작한 것이 ‘가짜 편지’이고, 그럼으로 대선이 조작됐다. 이는 민주주의를 파기시키는 심각한 범죄이었으나, 검찰은 조작을 확인하고도 아무도 처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 주한영국대사와 면담 (서울=연합뉴스) 22일 박영선 신임 국회 한·영의원친선협회장(왼쪽)이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와 한·영관계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7.6.22 [박영선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 의원은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그 때가 10년 걸렸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오늘 다시 등장한 기획입국설. 그때 검찰은 기획입국설을 민주당이 했다고 시나리오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몰아갔지요”라고 김 전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박 의원은 “검찰이 행한 부당하고 몰염치하고 파괴적인 수사를 당한 당사자가 바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보좌관들 이지요. 돌아보면 문명시대의 야만의 시간이었어요”라고 기억했다.

기획입국설에 관여했던 검찰과 정치인이 생존을 모색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분별있는 처신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그 당시 이 수사에 가담했던 정치검사들이 아직도 검찰에 건재하며 지금도 고위간부를 해보겠다고 여기저기 줄을 대고 있지요. 또한 기획입국설과 함께 가짜편지 사건에 관여한 정치인도 지금 뭔가를 하겠다며 계속 포문을 열고 있다”며 거듭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주가조작으로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 BBK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회사 돈을 횡령하고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김 전 대표에게 8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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