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문 대통령 직무수행 잘하고 있다" 79%..인사·북핵 문제 여파 4%p 하락

박송이 기자 2017. 6. 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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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9%를 기록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지난 주보다 4% 하락한 수치로 부정적 응답은 4% 상승했다. 이달 첫 주 조사를 시작한 이래 3주 연속 80%선을 넘기던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처음으로 70%대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79%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14%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793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공약 실천’(9%) ‘인사’(9%)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등을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38명, 자유응답) ‘인사 문제’(73%), ‘북핵/안보’(11%)를 꼽았다.

갤럽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는 취임 4주차부터 시작됐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7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80% 내외로 매우 높다”며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할 때는 다음을 고려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다. 전임 대통령들의 첫 직무 평가 시점은 당선일로부터 약 100일, 공식 취임 후 한 달 즈음이었다”며 “역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임 내각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절반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등 호남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96%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는 81%로 수도권은 80%선을 넘겼다. 대구/경북에서는 66%의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90% 이상, 50대 이상에서는 60% 이상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0%를 기록했고 이어 자유한국당이 9%,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임의번호걸기(RDD)·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다. 세부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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