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파행 원인제공자는 文대통령..與, 직언해야"(종합)

최종무 기자,이형진 기자 입력 2017. 6.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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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 후폭풍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한 이견으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돌렸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결렬 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대선불복'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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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과, 靑 인사라인 문책, 추경철회 요구
"與 극한적대감, 상대방 존재 부정발언 지양해야"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6.2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은 2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 후폭풍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한 이견으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돌렸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결렬 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대선불복'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4당 원내대표 회동 결렬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정권 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 대선 불복"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정 대행은 "한국당이 추경을 반대하는 것을 두고 대선불복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하는 것은 지나치고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우리가 언제 문재인 대통령을 단 한번이라도 부정한적 있나, 다시 강조하지만 국회파행의 가장 큰 원인제공자는 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실 코드인사와 일방통행식 독선·독주로 정상적 국회 운영과 여야 협치의 근본을 깨뜨리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며 "우 원내대표가 정상적 정국 운영을 위한다면 야당 탓하며 눈물을 흘릴게 아니라 대통령께 직언하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Δ5대비리자 공직 원천배제 공약을 위반하고 부적격 장관을 임명 강행한데 대한 문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Δ조국 민정수석 및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의 부실 검증에 대한 규명과 책임있는 조치 Δ법적요건에 맞지 않는 추경 철회 및 새 장관 임명 후 추경안 재편성 등을 요구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4당 원내대표 회동 결렬 후 여당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한국당을 겨냥해 '백해무익한 정치집단' '국정농단 정당' 등이 쏟아져 나왔다"며 "이런 발언은 집권여당답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의 이유있는 반대를 놓고 이렇게 발언을 하면 어떻게 협치가 가능한지 근본적 의문이 생긴다"며 "정당 간에도 삼가해야 할 표현이 있다. 극한 적대감의 표현이나 상대방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고방식에 딸린 발언들은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도 "문제있는 인사를 해도 동의를 하고, 법적 요건에도 맞지 않는 추경을 가져와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한다고 국민과 언론이 비판할 것"이라며 "야당의 업무에 충실하는 것을 발목잡기라 하고, 새 정부를 어떻게든 잘못되게 하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친 피해의식"이라고 지적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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