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사드 논의가 불법 모의? 文대통령 인터뷰 부적절"

이현주 2017. 6. 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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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사드 배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앞당겨졌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와 관련해 "극도로 민감한 안보 문제인 사드 배치 현황을 이처럼 외국 언론에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존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장치인 사드 배치를 두고 일부러 문제를 만들고 북에 대한 압박 수위를 극한치로 끌어올리는 미국을 거꾸로 압박하지 위한 의도라면, 이는 우리 안보 기틀인 한미동맹과 양국 간 신뢰 문제에 심각한 균열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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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사드 배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앞당겨졌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와 관련해 "극도로 민감한 안보 문제인 사드 배치 현황을 이처럼 외국 언론에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대행은 현 정국을 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5대 비리원칙에 대한 사과와 조국, 조현옥 수석의 부실 인사 검증에 대한 규명과 조치, 새 장관 내각에서 추경안 재편성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7.06.23. dahora83@newsis.com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더구나 문 대통령은 '나도 모르는 어떤 이유로'라고 하면서 마치 한미 간에 어떤 불법적 모의를 해온 것 같은 뉘앙스마저 풍기고 있다"고 맹공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떻하든 사드 연내 배치를 서둘러온 미국의 기를 꺾고 협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존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장치인 사드 배치를 두고 일부러 문제를 만들고 북에 대한 압박 수위를 극한치로 끌어올리는 미국을 거꾸로 압박하지 위한 의도라면, 이는 우리 안보 기틀인 한미동맹과 양국 간 신뢰 문제에 심각한 균열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하는 대미 발언들은 소위 사드 배치의 절차적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는 듯하면서 한편으론 사드 배치를 서두르는 미국을 압박하고 공격하면서 긴장과 갈등을 일부러 유발하려는 태도로도 보인다"며 "대한민국 안보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인 현 시점에 북한이 아닌 동맹국을 향해 선전포고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안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내일모레가 6·25 전쟁 67주년인데 문 대통령은 부디 소위 자주파들의 위험하고도 무책임한 반동맹 의식에 휩싸여 지난 60여년 피로 쌓아올린 한미동맹의 기틀을 무너트리는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지 말라"고 덧붙였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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