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우원식 눈물의 '대선불복' 발언, 지나치고 부적절"

곽선미 기자,이형진 기자 2017. 6. 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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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대선 불복' 발언에 대해 "한국당의 추경(추가경정예산) 반대를 두고 대선 불복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하는 것은 지나치고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가 눈물까지 보이면서 대선 불복이라 말한 것은 그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유감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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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에 5대 원칙 위반 사과 등 3가지 조치 요구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합의 결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이형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대선 불복' 발언에 대해 "한국당의 추경(추가경정예산) 반대를 두고 대선 불복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하는 것은 지나치고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가 눈물까지 보이면서 대선 불복이라 말한 것은 그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유감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부실·코드인사와 일방통행식 독선독주로 정상적인 국회 운영과 여야 협치의 근본을 깨뜨리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가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원한다면 야당을 탓하며 눈물을 흘릴 게 아니라 먼저 대통령에게 이래선 안된다고 직언을 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대행은 문 대통령을 향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3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조치 내용은 Δ5대 비리 원천 배제 공약 위반에 대한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Δ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라인의 부실검증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있는 조치 Δ법적 요건에도 맞지 않는 공무원 확대 추경안 철회 및 신임 장관 주도로 추경안 재편성 제출 등이다.

그는 이런 조치가 이뤄지면 국회는 순조롭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에 앞서 국내 정치상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외교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출국 전에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행은 김상곤·송영무·조대엽 세 후보자에 대해 "각종 비리와 의혹만으로도 장관직에 부적합한 '부적격 3종세트'"라며 "이분들은 평생 쌓아온 명예를 더이상 잃지 말고 공직의 뜻을 접길 충고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 이들에 대해 출국 전 지명 철회 결단을 내려달라고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22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면서 '사드 발사대 1기 올해, 나머지 5기 내년에 배치하기로 한미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며칠 앞두고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또 "우리나라 안보 최고 책임자가 극도로 민감한 사드 배치 현황을 외국 언론에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일"이라며 "주사파의 위험한 반동맹 의식에 휩싸여 피로 쌓아올린 한미동맹의 기틀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지 않길 충언한다"고 덧붙였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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