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독일
출처 |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독일과 칠레가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과 칠레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있는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알렉시스 산체스와 전반 41분 라르스 스틴들가 1골씩 넣으며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 챙긴 두 팀은 승점 4점(1승1무)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칠레(골득실+2)가 독일(골득실+1)에 골득실에 앞서 B조 1위를 지켰다. 이날 산체스가 이른 시간에 넣은 선제골로 기선 제압한 칠레는 탄탄한 중원으로 경기 초반 독일을 압도했다. 전방 압박을 통해 비달이 독일의 볼을 커트해 산체스가 이어 받았고, 이를 아르투로 비달과 연계하는 과정에서 수비가 열리자 산체스는 왼발 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칠레의 기선 제압에도 독일은 만만치 않았다. ‘전차군단’ 독일의 면모는 전반이 끝나기 전 되살아났다. 독일은 전반 41분 요나스 헥토르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스틴들이 해결했다. 골대 정면에서 몸을 던진 스틴들은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룰 원점으로 되돌린 독일은 후반에도 칠레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독일과 칠레 경기에 앞서 치러진 B조 2차전 호주와 카메룬의 경기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카메룬이 전반 추가 시간 센터서클 부근에서 미카엘 응가두-응가뒤가 호주 수비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연결,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호주는 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만회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알렉스 게르스바흐가 카메룬 수비수 어니스트 마부카의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낸 것. 키커로 나선 호주 마크 밀리건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점 1점을 따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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