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법정서 휴대전화 '만지작'..재판장 엄중 경고
백종훈 2017. 6. 23. 08:55
[앵커]
앞서 어제(22일) 국정농단 재판 법정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최순실씨가 재판을 받던 중 변호인의 휴대전화를 작동하다 들켰는데요. 검찰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재판장도 최씨에게 엄중 경고를 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재판에서 검찰이 갑자기 재판부에 발언 기회를 요청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법정에서 변호인의 휴대전화를 건네 받아 조작한 사실을 방금 전 교도관이 적발했다는 겁니다.
이번이 한 번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며칠 전에도 재판 중 변호인 휴대전화를 최 씨가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는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지만 제3자와 연락도 가능하다"며 "엄중한 재판장의 소송 지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최 씨가 재판 상황을 보다 휴대전화를 통해 국정농단 관련자에게 증거인멸이나 유리한 증언을 지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김세윤 재판장은 휴대전화를 만지지 말라며 그런 행동은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최 씨에 강력 경고했습니다.
최근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최 씨가 이제는 휴대전화까지 사용할 정도로 행동이 대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여당] "몰라" 어리숙한 척 하더니..치밀했던 정유라
- 최태원 "독대서 현안 건의..박근혜는 재단 협조 부탁"
- [단독] 이재용 자료 수집..'정유라 편지' 수사 변수로
- 법정서 최태원 대면한 박근혜, 무테안경 쓰고 '빤히' 응시
- 홍준표 대구시장, 윤 대통령과 만찬..."장제원 비서실장, 김한길 총리 추천"
- 정부 "국민에 필요한 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완수…의료계 대화하자"
- "눈엔 피멍, 편의점도 못 가게 해"…11번의 폭행신고 있었지만
- 귀국 앞둔 박영선 "너무도 중요한 시기…협치 긴요하다"
- 분유 먹고 잤는데...어린이집에서 8개월 아이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