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카타르항공의 지분 10% 매입 시도에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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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영 카타르항공이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주식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이 22일(현지시간) 미 금융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아메리칸항공에 대해 최소 8억8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사서 주식을 최고 10%까지 보유하고 싶다는 통지를 했다.
카타르항공은 초기에는 4.75%의 지분만 매입하고, 이후 미국 규제당국과 아메리칸항공의 승인을 받아 지분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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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카타르 국영 카타르항공이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주식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이 22일(현지시간) 미 금융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아메리칸항공에 대해 최소 8억8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사서 주식을 최고 10%까지 보유하고 싶다는 통지를 했다.
아메리칸항공의 내부 규정은 개인이 이사회 의결 없이 4.75%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을 넘는 대주주는 10%를 보유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5명뿐이다.
카타르항공은 초기에는 4.75%의 지분만 매입하고, 이후 미국 규제당국과 아메리칸항공의 승인을 받아 지분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도 "아메리칸항공에 대해 강력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지분 인수 의향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메리칸항공은 카타르항공의 투자를 환영하지 않았다. 더크 파커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 항공의 접근이 기쁘지 않다"며 미국 항공사들이 중동 항공사들의 정부보조금 수령 문제에 반대해왔음을 상기시키며 "(카타르항공의 움직임은)이상하고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카타르항공의 시도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4개국이 카타르에 대한 단교와 더불어 영공통과를 금지해 카타르의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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