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이 대세"..노스펙 이색채용 기업들 '눈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에서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유도하겠다면서 민간에도 권고 의사를 밝힌 가운데 '노(No) 스펙(spec)'을 선언한 기업들의 이색채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 19일부터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하면서 경력과 학력, 언어능력점수 등을 전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직자 77.4% "블라인드 채용 방식에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에서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유도하겠다면서 민간에도 권고 의사를 밝힌 가운데 '노(No) 스펙(spec)'을 선언한 기업들의 이색채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 19일부터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하면서 경력과 학력, 언어능력점수 등을 전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했다.
이름,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자기소개서만으로 1차 심사를 한 뒤에는 그룹 단위의 오디션을 통해 직무 역량을 평가한다.
샘표는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성별, 나이, 출신학교, 학점, 어학 점수, 전공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면서 최종 단계에서 '젓가락 면접'을 진행했다.
한국 식문화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계승하려는 기업철학을 반영했다는 젓가락 면접은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는 모습을 관찰해 올바르게 사용하는지, 음식에 대한 태도는 어떤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신입·경력 채용에서 1차 서류심사 전형 없이 지원자들에게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영상을 제출하도록 해서 이를 평가한 뒤 2차 임원 면접만으로 선발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올여름 G마켓, 옥션, G9 등에서 근무할 인턴사원을 채용하면서 서류전형에서 출신학교 등의 '스펙 정보'를 가린 채 심사했다.
이처럼 업계에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확산하는 데 대해 취업준비생들도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최근 회원 구직자 336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77.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선입견을 배제할 수 있어서'(58.1%·이하 복수응답), '실무에 필요한 역량에 집중할 수 있어서'(53.1%), '학벌 등 불필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46.5%) 등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문경철 팀장은 "구직자는 스펙보다 역량에 집중하고, 기업은 직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찾는 채용 방식을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 ☞ 경찰이 개 향해 쏜 총알에 튕겨맞고 17세 소년 사망
- ☞ 여직원에 "관사서 자고 가라"…호의인가 성희롱인가
- ☞ 아내 눈 앞에서 내연남 살해 시도 50대, 야산서 검거
- ☞ 최순실, 딸 입국 직전 검찰에 협조 한다더니 '돌변'
- ☞ 깁스한 채 운전하다 병원 지하로 추락…8명 부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마땅한 일거리가 없다" 장기불황에 인력시장도 한산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가시덤불 헤치고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찾은 119구조견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