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태국왕실·헬기오빠 프러포즈"..'해투' 바다의 전성시대

2017. 6.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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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바다가 태국 왕실부터 지금의 남편까지 화려한 연애사를 고백했다.

22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1부 '해투동-내 인생의 황금기'에는 배우 명세빈, 가수 바다, 황치열, 에이핑크 정은지가, 2부 '전설의 조동아리-공포의 쿵쿵따'에는 하이라이트 윤두준, 손동운과 에이핑크 보미가 출연했다.

지난 3월 9세 연하남편과 결혼한 바다는 이날 대서사시 같은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우선 "남편이 9세 연하인데 집안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바다는 "시댁에서 내가 방송에 나온 모습을 좋게 본 것 같다. '바다는 괜찮지'라고 하셨다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바다는 "사실 S.E.S 멤버들도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9세 연하라는 말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막상 만난 뒤에는 안도를 하더라"고 털어놨다.

바다가 9세 남편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과정부터가 에피소드의 연속이었다. 그녀는 남편의 구애를 1년 동안 거절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남편은 누가 봐도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데 9세 차이는 상도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까지 방송생활을 하면서 상도덕은 지켜온 사람이지 않냐?"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바다는 "당시 남편의 고백을 거절한 뒤 마음을 정리하려고 나에게 고백을 한 또 다른 남자와 데이트도 했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내게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할 수는 없냐? 팝페라 같은…'이라는 말을 꺼내더라. 집안의 분위기가 그랬던 것 같다. 그 때 이 요청을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이게 시작일 것 같더라. 그러면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남자는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의 남편이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바다의 솔직한 고백은 계속됐다. 그녀는 "사실 내가 태국 왕실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은 적도 있고, 헬기를 가진 오빠에게 프러포즈를 받기도 했던 사람이다"며 "SES가 태국 피피섬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의 일이다. 요트를 타고 촬영을 하고 있는데 우리보다 더 큰 요트가 다가오더라. 그 배에 탄 귀부인이 '바다 어디 있어? 나 이수만이랑도 친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알고보니 태국 귀족과 결혼을 한 한국분이었다. 들어보니 태국 왕실에서 내 관상을 보고 결혼을 제안하려고 한다더라. 받아들이면 앞으로 우리 집안 100대가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이수만 선생님도 나에게 의향을 물었다. 결국 나는 SES를 위해 거절을 했다. 또 일본에서 활동을 할 때는 헬기를 가진 오빠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적도 있다"고 얘기했다.

또 바다는 "그 때까지는 남편의 마음을 끊어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과거 얘기를 했다. 보통의 남자라면 이걸 듣고 물러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내게 '네가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평생을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하더라. 그 순간 마음을 바꾸고 첫 데이트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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