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할 득점력, 팀타율 1위도 넘보는 KIA 타격본능

입력 2017. 6. 23. 06:01 수정 2017. 6. 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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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타격본능이다.

3할타자만 해도 타격 1위 김선빈(.378)을 비롯해 이명기(.341) 최형우(.339) 안치홍(.335) 버나디나(.305) 나지완(.300) 등 6명에 이른다.

여기에 안치홍이 최근 5번타자로 뜨거운 화력을 쏟아내고 있고 타격 1위 김선빈은 9번 타순에서 절정의 타격을 하고 있다.

4번타자 최형우도 든든한 타격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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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못말리는 타격본능이다. 

KIA타선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지난 21~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2연전에서 KIA 타선은 대폭발을 일으켰다. 21일은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게 맹폭을 가하며 20안타 20득점의 괴력을 과시했다. 이어 22일은 18안타를 퍼부어 11득점을 올리며 난적인 두산을 이틀연속 완파했다. 

적장인 김태형 두산 감독조차도 "니퍼트의 볼이 좋아 기대를 했는데 KIA 타자들이 너무 잘치더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김기태 KIA 감독은 "니퍼트의 직구든 체인지업이든 모두 제대로 쳐냈다다"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타격이 물에 올라있다고 자평한 것이다. 

22일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KIA는 팀타율 2할9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줄곧 팀타율 1위를 달려왔던 넥센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넥센이 여전히 1위이다. 넥센은 2할9푼5리3모이고 KIA는 2할9푼4리5모로 2위이다. 

예전과 비교하면 환골탈태가 아닐 수 없다. 2016년 2할8푼6리로 리그 9위였다. 작년에는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속에서 타율도 인플레였다. 더욱이 2015년은 2할5푼1리로 KBO리그 꼴찌였다. 단 2년만에 팀 타율 1위를 넘볼정도로 타선이 강해졌다. 올해는 타고투저 현상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KIA 타선이 일취월장했다. 

3할타자만 해도 타격 1위 김선빈(.378)을 비롯해 이명기(.341) 최형우(.339) 안치홍(.335) 버나디나(.305) 나지완(.300) 등 6명에 이른다. 서동욱도 한때 3할을 넘겼으나 2할9푼5리이다. 득점권 타율은 3할3푼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득점 400점대(422점)를 넘긴 가공할 응집력을 자랑하고 있다. 

6월들어 활황세를 달리는 이유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던 김주찬의 회복과 관련이 있다. 김주찬은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4안타를 작렬하면서 가파른 타격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복귀 이후 4할5푼5리(34타수 15안타)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1할대에 머물던 타율도 어느대 2할2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안치홍이 최근 5번타자로 뜨거운 화력을 쏟아내고 있고 타격 1위 김선빈은 9번 타순에서 절정의 타격을 하고 있다. 이명기도 1번타자로 꾸준한 상승 타격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6월 팀타율은 3할2푼9리에 이른다. 4번타자 최형우도 든든한 타격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제는 어떤 타순에서든 도화선을 만들고 후속 타자들이 가세해 폭발적인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6월들어 다소 흔들리는 마운드를 타선이 지탱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2년전 굴욕의 팀타율 꼴찌 타선이 상대에게 공포를 안겨주는 지뢰밭 타선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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