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숙 여사 소통행보..23일 與 여성의원 오찬

강계만,정석환 입력 2017. 6. 23. 0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과 양향자 최고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고생한 여성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부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기자단에 '화채 대접'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과 양향자 최고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고생한 여성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2018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원도 평창을 방문하는 일정 때문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대선 감사 인사뿐만 아니라 당청이 원활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부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김 여사 특유의 '내조 정치'를 통해 당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여사는 기자들도 직접 챙겼다. 김 여사는 22일 "최근 무더위에 고생이 많다"며 직접 만든 화채를 청와대 기자들에게 제공했다. 김 여사는 이날 커다란 스테인리스 통 3개에 화채를 가득 담아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을 통해 춘추관에서 일하는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수박·사과·복숭아 등 과일, 물, 탄산수가 조합돼 만들어진 화채는 이날 기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김 여사는 손수 과일을 장만하는 등 본인만의 조리법에 따라 정성스럽게 화채를 만들었다. 김 여사는 앞서 "화채를 만들어 청와대 식구들과 나눠 먹었으면 좋겠다"고 주변에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최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땀 흘리는 기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화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예전에 청와대 주변을 걷다가 앵두나무를 보고 '화채를 만들어 나눠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소나무 재선충 작업으로 앵두가 다 떨어져서 기회를 놓쳤는데, 요즘 날씨도 덥고 해서 화채를 만들어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바쁜 일정으로 인해 주변 모두를 챙기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면서 '퍼스트레이디'로서 조용하지만 유쾌한 내조를 펼치고 있다.

[강계만 기자 / 정석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