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초점] 강동호 성추행 의혹, 경찰조사 외엔 답 없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7. 6. 23. 00:23 수정 2017. 6.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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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뉴이스트 백호(강동호)가 성추행 루머에 휩싸였다.

강동호의 해명에도 의혹이 파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경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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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의 성추행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 Mnet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뉴이스트 백호(강동호)가 성추행 루머에 휩싸였다. 강동호의 해명에도 의혹이 파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경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성추행 피해자다. 제발 도와 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 누리꾼의 주장은 충격적이었다.

이 누리꾼은 "2009년 겨울 내가 중학교 1학년이고 강동호가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다.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원 차 안에서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옆자리에 앉은 강동호가 내 교복 위로 가슴과 허번지 안쪽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강동호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주목받을 때마다 힘들었다. 강동호의 소식이 계속 올라왔고 나는 또다시 하루하루 고통 속에 지내게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5월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삭제했었다"는 그는 최근 확보한 문자 메시지와 통화 녹취를 증거로 제시했다. 최근 자신의 어머니가 강동호의 어머니에게 연락을 취해 번호를 받았고,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누리꾼은 "우리 가족과 강동호 가족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친한 사이였다"며 오랜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동호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당사는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불법 사례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피해자 모친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누리꾼이 "아무리 그래도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진실이란 게 있고 양심이란게 있으니까요"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가리는 것 외에는 이번 사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냥 적당히 봉합해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 이런 논란을 털어내지 않고 가수 활동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강동호 측이 주장하는 대로 이 누리꾼의 주장이 허위라면,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법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또 허위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누리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뉴이스트가 받는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해당 누리꾼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반대로 강동호는 연예계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사건은 뉴이스트의 향후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최대 수혜자로 꼽힌 뉴이스트는 위너원에 합류한 황민현을 제외한 네 멤버(김종현, 강동호, 최민기, 아론)로 올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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