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명세빈, 순수VS화끈함 사이 '반전 캐릭터'(종합)

이주희 2017. 6.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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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이 차분함과 화끈함을 오가며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밤 10시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는 '내 인생의 황금기' 특집으로 배우 명세빈, 가수 바다, 황치열, 에이핑크 정은지 등이 출연했다.

특히 명세빈은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 나들이로 관심을 모았다.

명세빈은 "예능은 신인 때 해봤다. 정말 오랜만"이라며, 예능프로그램을 하지 않는 이유로 "나는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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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빈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KBS2 '해피투게더' 캡처

배우 명세빈이 차분함과 화끈함을 오가며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밤 10시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는 ‘내 인생의 황금기’ 특집으로 배우 명세빈, 가수 바다, 황치열, 에이핑크 정은지 등이 출연했다.

특히 명세빈은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 나들이로 관심을 모았다. 명세빈은 “예능은 신인 때 해봤다. 정말 오랜만”이라며, 예능프로그램을 하지 않는 이유로 “나는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MC들은 “지금 우리가 오프닝에서 분위기를 띄웠는데 벌써부터 침착해지고 있다”며 ‘세빈 효과’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MC들은 명세빈의 나이가 마흔 셋이라고 밝히면서 동안 관리 비법을 물었다. 그는 “한의원을 다니면서 식단을 관리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황치열은 "명세빈은 안 씻어도 깨끗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고 동조했다.

또 MC들은 ‘내 인생의 황금기’에 대해 물었다. 명세빈은 사실 의상디자인과 출신이라며 학교가 청담동에 있었다고 털어 놨다. 당시 길거리 캐스팅이 많았고, 명세빈은 자주 명함을 받았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어느 날 백화점에서 신승훈을 봤다. 친오빠가 좋아해서 사인을 받고 그냥 나왔는데 비가 쏟아지더라. 다시 신승훈을 보려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오히려 그 매니저가 내게 오더라”라며 이 기회로 신승훈의 ‘내 방식대로의 사랑’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IMF라 화려한 사람보다 순수한 느낌을 좋아했던 것 같다. 시대를 잘 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명세빈은 순수하고 연약할 것 같은 모습 외에 반전 모습도 선보였다. 매니저의 제안에 “순간 용기가 나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의외로 화끈한 성격임을 밝혔다. 또 “나는 사실 남자 같다. 운전을 할 때 ‘여기서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운전의 흐름을 망치면 화난다”며 “끼어드는 것 안 가는 것 중엔 안 가는 게 더 화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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