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인생술집' 채정안 "'커피프린스'는 행운..'전 여친'은 그만"

2017. 6. 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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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채정안이 22일 밤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 절친한 배우 장희진과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채정안은 화끈한 성격을 드러내며 MC들과 거침없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술병을 들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했을 때 MC들이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자 "반응이 뭐 이 따위야!"라고 발끈한 채정안이다.

MC 신동엽과는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인연이 있었다. 다만 극 초반 하차했다며 '카메라 울렁증'이 이유였다고 털어놨다.

채정안은 당시 "카메라가 많으면 너무 무서웠다. 한번도 카메라 앞에서 연기해 본 적이 없었다. 카메라에게서 숨었다"며 "그때는 너무 준비가 안 돼서 '내가 여기 있을 때가 아니구나' 했다. 빠지자마자 이의정이 부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도 옷을 잘 입는다"는 장희진에게는 반박했다. 장희진과 식사를 위해 만났는데 "시스루 원피스를 입었더라"며 "딱 봤는데 사이즈, 상표, 빨래 방법까지 다 보이더라. 비쳐야 할 건 안 비치고 상표가 비치더라"고 폭로해 장희진을 폭소하게 했다.

촬영 도중 "화장실 다녀오겠다"는 장희진에게는 대뜸 "불 있어?"라고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과거 가수 활동 당시 영상이 나왔을 때에도 당당해 이를 준비한 MC 김희철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채정안은 자신의 무대 영상을 보고 "라이브 아닌 것 같은데?" 하더니 "지금은 더 잘한다"며 도리어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자신만만했다.

"MBC '커피프린스'는 행운이었다"고도 말했다.

연기 생활이 "무기력할 때 '커피프린스'를 만났고 처음으로 힘을 빼고 연기를 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웃었다.

채정안은 "'잘한다'고 하고 '연기 좋아' 하게 되니까 또 힘이 약간 들어가게 되더라"며 "그 힘을 빼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제가 연기를 즐기는 법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의 고정된 이미지였던 "전 여친 이미지를 할 나이는 지났다"면서 "전 부인이면 몰라도"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채정안은 "제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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