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웜비어, 모교서 '눈물의 장례식'..동창·시민 수천명 참석

입력 2017. 6. 22. 23:12 수정 2017. 6. 23. 0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결국 엿새 만에 숨을 거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그의 모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됐다.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과 북한의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로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19일에 결국 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와이오밍 고교서 언론 비공개로 약 1시간 엄수..형제..친구 추도사
웜비어 데려온 조셉윤, 文대통령 조전 전달..美 전역 애도물결
(와이오밍<美오하이오주>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시신이 안치된 관이 장례식장인 오하이오주 와이오밍 고등학교 강당 밖으로 운구되고 있다. 와이오밍 고등학교는 웜비어의 모교다.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송환된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지난 19일에 숨졌다. lkm@yna.co.kr

와이오밍 고교서 언론 비공개로 약 1시간 엄수…형제…친구 추도사

웜비어 데려온 조셉윤, 文대통령 조전 전달…美 전역 애도물결

(워싱턴·신시내티=연합뉴스) 이승우 이준서 특파원 =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결국 엿새 만에 숨을 거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그의 모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됐다.

장례식은 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 인근 와이오밍에 있는 웜비어의 모교 와이오밍 고등학교 강당에서 오전 9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언론에 비공개한 채 진행됐다.

웜비어의 가족과 친지, 고교 동창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살의 나이로 비명에 간 젊은이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시내티 현지 언론들은 수천 명의 추모 행렬이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유대교 랍비인 '제이크 루빈'이 진행한 장례식에서는 웜비어의 형제들과 친구들이 추도사를 하면서 눈물바다를 이뤘다.

재학 시절 웜비어와 함께 축구팀에서 뛰었다는 동창은 첼로로 추모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북한으로 날아가 웜비어를 송환해온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장례식에서 웜비어의 부모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오밍<美오하이오주> AP=연합뉴스)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모교인 오하이오주 와이오밍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가운데, 웜비어의 아버지인 프레드(앞줄 왼쪽)와 신디(앞줄 오른쪽)가 손을 잡은 채 아들의 관이 영구차로 옮겨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lkm@yna.co.kr

오하이오가 지역구인 롭 포트먼 상원의원(공화) 등 상하원 의원들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식장에는 웜비어가 재학 시절 축구팀에서 활약했던 사진과 북한에 가져갔던 유품 등도 전시됐다.

(신시내티<美 오하이오州>=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장이 마련된 '와이오밍 고등학교'에 웜비어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17.6.22

웜비어의 운구는 장례식 직후 인근 스프링 그로브 묘지로 이동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과 북한의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로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19일에 결국 숨졌다.

웜비어의 사망 소식은 미국인들을 슬픔과 분노에 빠뜨려 미국 전역에서 며칠째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신시내티<美 오하이오州>=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장이 마련된 '와이오밍 고등학교'에 추모 조화가 그의 이름이 새겨진 벽돌 위에 놓여져 있다. 우웜비어는 지난 2013년 이 학교를 졸업했다. 2017.6.22 jun@yna.co.kr

leslie@yna.co.kr

☞ AOA 초아 "탈퇴하겠다"…소속사 "결정된 바 없어"
☞ 日 사무라이 전설은 허구…실체는 배신 일삼는 삼류 칼잡이
☞ 심은하 남편 "아내, 수면제 과다복용 아니다"
☞ "길쭉한 알에서 태어난 새가 비행능력 뛰어나"
☞ 최태원 "독대 때 재단출연 확인"…박 前대통령 안경쓰고 '주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