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AOA 탈퇴 선언, 직접 밝힌 이유는?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7. 6. 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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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본명 박초아 ·27)가 AOA의 탈퇴를 전격 발표했다.

초아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팀에서 탈퇴하게됐음을 직접 밝혔다.

초아는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활동을하며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 스스로 채찍질할수록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며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2년전부터 스케줄을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룹 AOA 초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초아는 또 “소속사와 협의 하에 오늘부터 AOA라는 팀에서 탈퇴, 함께했던 멤버들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언론을 통해 이를 부인 한 상태다. 소속사 FNC 한 관계자는 “팀 탈퇴 여부는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론을 통해 초아의 탈퇴를 부인했다.

초아는 3월 단독콘서트 후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잠적설에 휘말린 바 있다. 소속사 측은 잠적설을 부인했다.

다음은 초아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초아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활동 중단에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제가 쉴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고민해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AOA라는 팀으로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받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사랑 받는다는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팀에서 맏언니 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것을 잘 알고있었어요. 마음은 울고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있는 스스로를 발견 했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수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수 있다고 생각이들었습니다.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합니다.

연예인을 준비하고 활동했던 8년동안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순간 조차 저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저는 올해 28살로 앞으로 혼란스러운 스스로를 차근차근 돌아보고 지난 8년간의 방송활동 이외에 남은 20대는 제 나이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싶어요.

지금은 예정되어있던 개인활동 외에 활동은 생각하지 않고있는 상태로 언젠가 더이상 두렵지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에도 저를 응원해주시나면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싶습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인지라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정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멤버들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매꿔 주셨던 많은 분들 , 그동안 저를 포함한 AOA를 사랑해 주신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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