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딸 결혼식 주차 도우라던 그 교수, 또 갑질 논란

정영재 입력 2017. 6.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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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한 지방 사립대 교수가 자신의 딸 결혼식에 학생들을 동원해 일을 시켜 논란이 됐습니다. 이 교수가 또 갑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을 학생들이 보도록 현장에서 출석을 부르고 파티에 학생들을 불러 공연까지 시켰습니다.

정영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방 사립대 C교수가 출연하는 전통무용 공연 팸플릿입니다.

이 공연의 티켓 가격은 2만 원입니다.

그런데 C교수는 자신의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이 공연을 보고 감상문을 과제로 내게 했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 과제 중에 하나기 때문에 무조건 가야 하는 거잖아요.]

한 학생은 이 과제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고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4년과 15년도에는 자신의 집 마당에서 후원자 파티를 열었는데 무용 전공 학생들을 불러 섹시댄스를 추게하고 음식 시중과 설거지, 심지어 술까지 따르게 했다고 학생들은 증언했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 '옷도 많이 짧게 입어라, 야하게 입어라' 이런 지시도 많이하셨었고요. 많이 수치스러웠었어요.]

C교수는 과제를 낸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성은 부인했습니다.

[C교수 : 자기가 보고 뭘 느끼는지 생각을 알고 싶은 거예요. 보라고 하지만 그거를 성적하고 전혀 관여를 짓지 않아요.]

C 교수는 2년 전 자신의 딸 결혼식에 학생들을 동원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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