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KIA 김주찬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17.6.2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야수, 김주찬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이틀 4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주찬은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앞서 그는 21일 경기에서도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던 김주찬은 타격감을 바짝 끌어 올렸다.

올해 김주찬은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다. 타율은 한때 0.148까지 떨어졌다. 6월에도 그의 타율은 1할 후반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터뜨리며 서서히 부활을 예고했다. 16일 LG 트윈스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숨을 고른 김주찬은 광주 두산전에서 완벽하게 폭발했다. 그는 이틀 연속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두산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이날 김주찬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의 범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주찬은 세번째 타석부터 다시 안타를 이어갔다.

김주찬은 4회말 2사 1루에서 안타를 터뜨렸고,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7회말 그는 홈런까지 뽑아냈다. 팀이 9-3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에서 이날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두산 김성배를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주찬의 투런포로 KIA는 11-3까지 달아났다.

결국 KIA는 11-5로 승리했다. 연이틀 KIA 야수진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베테랑이 폭발했기에, KIA에게는 어느때보다 값진 2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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