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이영하' 카드 꺼낸 두산, 계산 서지 않았다

김민경 기자 2017. 6. 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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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계산이 서지 않는 마운드에 애를 먹고 있다.

두산은 KIA와 이번 시리즈에서 20일 더스틴 니퍼트, 21일 함덕주, 22일 이영하를 내보낼 계획이었다.

니퍼트가 21일 경기로 하루 밀리면서 22일 함덕주와 이영하를 함께 쓰는 1+1 전략을 선택했다.

3⅔이닝 만에 함덕주를 내린 두산은 예정대로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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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계산이 서지 않는 마운드에 애를 먹고 있다.

두산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8차전에서 5-11로 졌다. 선발투수 함덕주가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마운드 운용이 꼬였다.

20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덕에 선발투수 운용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 두산은 KIA와 이번 시리즈에서 20일 더스틴 니퍼트, 21일 함덕주, 22일 이영하를 내보낼 계획이었다. 니퍼트가 21일 경기로 하루 밀리면서 22일 함덕주와 이영하를 함께 쓰는 1+1 전략을 선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이영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2군에서 중간 투수를 올리려니 경기를 뛴 상태라 야수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함덕주와 이영하 2명만 한 경기를 버티면 힘이 되겠다"는 말에 김 감독은 "그렇게만 된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답했다.

바람과 달리 함덕주는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2회와 3회 2점씩 내주면서 흔들렸다. 공이 높게 뜨거나 일찍이 떨어지면서 KIA 타선의 방망이를 끌어내지 못했다. 2-2로 맞선 3회에는 풀카운트 싸움만 4차례 펼치며 볼넷 2개를 내줬다. 함덕주는 1사 1, 2루에서 안치홍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2-4 역전을 허용했다.

3⅔이닝 만에 함덕주를 내린 두산은 예정대로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4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영하는 만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산 넘어 산이었다. 이영하는 4-3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은 뒤 나지완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1 전략이 무색하게 함덕주와 이영하는 둘이 더해 4이닝밖에 버티지 못했다.

연이틀 KIA의 불붙은 방망이를 이겨 내지 못했다. 에이스 니퍼트는 21일 3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공이 나쁜 건 아니었다. 김 감독은 "던지는 족족 KIA 타자들이 다 때리니. (양)의지가 사인 낼 게 없겠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3번째 투수 김강률이 2이닝 무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7회 마운드를 이어 받은 베테랑 김성배가 무너졌다. 김성배는 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안규영이 남은 1⅓이닝을 책임졌으나 두산 마운드에 큰 내상을 남긴 KIA와 2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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