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투수 호투, 2사 후 추가점 좋았다"
삼성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21일) 꼴찌에서 탈출한 삼성은 주중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아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형종의 2루타 뒤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먼저 앞서갔다.
삼성은 반격했다. 3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 뒤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안타가 나왔다. 이때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전날 결승 3점 홈런을 친 러프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폭투로 구자욱의 결승 득점을 올렸고, 2사 2루에서 이원석의 1타점 2루타로 3-1까지 앞섰다.
러프는 5회 2사 후에는 LG 선발 류제국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3호 홈런을 쳤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다.
삼성은 7회에도 2사 후 김헌곤의 안타와 구자욱의 1타점 3루타에 힘입어 5-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 선발 앤서니 레나도는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승(무패)째. 평균자책점은 5.56에서 4.88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구자욱이 각각 5타수 3안타를 터뜨렸다. 러프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선발 레나도와 최충연, 장필준 세 명의 투수가 모두 제몫을 해줬다. 타자들도 2사 후에 좋은 추가점을 냈고 수비에서도 안정된 흐름을 보여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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