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틈을 놓치지 않는 구자욱의 센스 주루 플레이

이형석 입력 2017. 6. 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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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구자욱이 22일 잠실 LG전 3회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상대 실책 때 2루까지 파고 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구자욱(24)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삼성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전날(21일) LG를 잡고 꼴찌에서 탈출한 삼성은 주중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했다.

결승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김헌곤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는 구자욱이 들어섰다. 그는 0-1로 뒤진 3회 1사 후 LG 선발 커브의 111㎞ 몸쪽 커브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행운의 우전 안타를 쳤다. 상대 우익수 채은성이 앞으로 뛰어나와 잡으려 했으나 놓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채은성이 공을 한 차례 더듬었다.

1루 베이스를 돌아 속도를 줄인 구자욱은 곧장 2루까지 들어갔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했고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후 1-1 동점이던 1사 2·3루에서 상대 폭투 때 홈을 밟았다. 결승 득점이다.

한 베이스를 더 파고드는 주루 플레이가 LG를 압박했다.

구자욱은 앞서 15일 포항 kt전에서도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1회말 1사 1루에서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상대 1루수 김동욱이 선행주자(박해민)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진 공이 크게 빗나가며 좌익수 앞까지 굴러갔다. 박해민은 3루까지 들어갔다.

구자욱은 1루에서 2루의 약 1/3 지점까지 갔다. 하지만 kt 좌익수 하준호가 공을 잡은 뒤 던지고 가만히 있었고, 유격수 심우준도 구자욱을 등진 채 2루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다. 구자욱은 구자욱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루로 파고 들었다. 세이프. 이후 러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구자욱은 최근 상대의 헛점을 파고드는 센스로 귀중한 득점을 자주 올리고 있다.

타선에서도 5타수 3안타(3루타 1개)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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