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몰이식 외고 폐지 멈춰야"..외고교장協 긴급 성명

정슬기 2017. 6. 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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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에 처한 전국 31개 외국어고 교장들이 "외고에 대한 여론몰이식 폐지 정책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22일 전국 외국어고교장협의회는 긴급 회동 이후 성명을 내고 "정부가 폐지 논의 근거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사교육 부담 가중, 설립 취지에 반하는 입시 위주 교육, 고교 서열화로 인한 일반고의 황폐화를 들고 있지만 이는 지난 30여 년간 외고가 기여한 순기능과 자정 노력을 보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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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에 처한 전국 31개 외국어고 교장들이 "외고에 대한 여론몰이식 폐지 정책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22일 전국 외국어고교장협의회는 긴급 회동 이후 성명을 내고 "정부가 폐지 논의 근거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사교육 부담 가중, 설립 취지에 반하는 입시 위주 교육, 고교 서열화로 인한 일반고의 황폐화를 들고 있지만 이는 지난 30여 년간 외고가 기여한 순기능과 자정 노력을 보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2008~2012년 외고 정상화 정책에 따라 교과 지식 대신 영어 내신·자기소개서·학교생활기록부만 살펴보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해 사교육 유발 요인을 없앴다"며 "2019학년도부터는 영어 내신도 절대평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협의회는 또 "외고는 총 교과 180단위 중 90단위를 외국어 교과로 운영하고 있다"며 "국어·수학·사회·과학 등을 중심으로 입시 위주 교육을 한다는 것은 현실을 호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외고는 외국어를 활용한 문화·경제·정치적 안목을 지닌 우수한 학생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외국어 능력은 과학적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자질이므로 외고를 특목고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반고 황폐화의 주범이 외고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외고는 정원 40% 감축, 정원의 20% 사회통합전형 선발, 지역 단위 선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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