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속으로> 문화재 보존 생생 현장 공개

김자연 작가 2017. 6. 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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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 이런 문화재가 대중들에게 공개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요. 오늘 <교육현장속으로>에서는 발굴한 문화재가 본래의 모습을 찾기까지 머무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문화재가 가장 먼저 향하는 곳, 바로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입니다.

첨단 장비와 학예사들의 섬세한 손길이 흙더미 속에 감춰졌던 유물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줍니다.

평소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된 곳이지만 특별한 날을 맞아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안지윤 학예사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생생보존처리데이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문화재보존처리라는 분야가 생소할 수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직접 국민들에게 현장공개를 함으로써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또 처리하는 과정을 앞에서 보면서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재 보존처리 현장투어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아이들을 반기는 곳은 석탑을 복원하는 곳입니다.

보존 처리중인 문화재를 직접 만질 수는 없지만 학예사가 하는 작업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눈이 가장 빛났던 곳은 금동불상 보존 작업 중인 금속실입니다. 

유물 위에 켜켜이 쌓인 세월을 흔적을 지우고 고유의 빛을 찾을 때까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문화재 보존처리 과정.

이 과정을 지켜본 학생들은 저마다 간직한 마음속 꿈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봅니다. 

인터뷰: 장성환 / 대전어은초등학교 

“꿈은 아마도 고고학 쪽으로 가고 싶고 나중에 제가 먼 훗날 철 같은 유물을 발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고 아직 잃어버린 많은 유물들이 일본에도 있고 다른 나라에도 있는 유물이 다시 돌아오고 제가 발굴하고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0년, 20년 후에 여기 오면 성환이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유물 안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조각을 맞추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문화재 안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를 꺼내는 일, 우리 국민 모두의 몫이 아닐까요? 

인터뷰: 안지윤 학예사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일반적으로 문화재라고 하면 다가가기 어렵고 옛날의 것, 지루한 것이라고 많이 생각하고 계시는데요. 옆에서 보면 신기한 점도 많고 재밌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러한 공개행사에 많이 참여하셔서 좀 더 가까이에서 문화재를 느끼신다면 좀 더 문화재가 재미있는 존재고 여러분도 좀 더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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