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평화통일 기도해달라"..이슬람권 외교단과 상견례

입력 2017. 6. 22. 21:22 수정 2017. 6. 22. 2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개의 한국이 하나가 돼 평화와 번영 속에 사는 날을 고대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하고 지원해 주십시오."

22일 저녁 외교부가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개최한 '이프타르'(Iftar, 라마단 기간 중 매일 일몰 후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시작하는 첫 식사) 만찬 행사가 열린 서울 롯데호텔.

외교부는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라마단 기간 중 이프타르 만찬을 개최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마단 만찬 통해 주한외교단 행사 데뷔..뜨거운 관심받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가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6.22 jhcho@yna.co.kr

라마단 만찬 통해 주한외교단 행사 데뷔…뜨거운 관심받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두 개의 한국이 하나가 돼 평화와 번영 속에 사는 날을 고대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하고 지원해 주십시오."

22일 저녁 외교부가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개최한 '이프타르'(Iftar, 라마단 기간 중 매일 일몰 후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시작하는 첫 식사) 만찬 행사가 열린 서울 롯데호텔.

(서울=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저녁 이슬람력 금식월인 라마단을 맞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프타르'(Iftar)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프타르는 '금식을 깬다'는 뜻으로 라마단 기간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먹는 첫 식사를 말한다. 2017.6.22 jaya@yna.co.kr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인사말을 마치자 이슬람권 국가의 주한 대사 등 150여명의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강 장관은 "유엔에서 근무한 10년간 분쟁으로 찢겨진 나라에서 고통받는 난민들을 많이 목도했고 그들을 돕는 나라와 단체들의 큰 후의(厚意)도 목격했다"고 소개했다.

그런 뒤 강 장관은 "한반도도 70년 이상 분단돼 있다"며 "오늘 밤 나는 이프타르를 기념하며 평화와 관용의 정신이 우리나라에도 충만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하면서 10년 이상의 유엔 무대 경험이 녹아든 세련된 영어를 구사하고, 서두와 말미에 평화를 기원하는 인사는 아랍어로 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가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슬람권 국가 주한대사 등을 초청해 개최한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6.22 jhcho@yna.co.kr

강 장관에게 이 행사는 취임한 이후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한 첫 번째 공식 활동이었고 공개된 외부 외교행사에 처음 참석한 것이었다.

한국 첫 여성 외교장관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각국 대사 등 참석자들은 길게 줄을 선 채 강 장관과 악수를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슬람력 9번째 달인 라마단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해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간으로, 올해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5일까지다.

올해로 14차를 맞이한 이프타르 행사에는 주한 중동·아프리카·아시아 지역 이슬람권 외교단과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맘(지도자), 서울시외국인협회 부회장, 코란학교 교장, 이슬람권 항공사 지사장, 할랄산업연구원장, 중동학회장, 아랍영화제 기획단장, 아랍어 서예가, 국내 이슬람국가 출신 유학생 및 학계 인사, 경제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라마단 기간 중 이프타르 만찬을 개최해왔다.

jhcho@yna.co.kr

☞ 심은하 남편 "아내, 수면제 과다복용 아니다"
☞ 편의점 2인조 강도 얼굴 내놓고 "CCTV 찍히는 거 알아요"
☞ 법정서 최태원 대면한 박근혜, 무테안경 쓰고 '빤히' 응시
☞ 日 사무라이 전설은 허구…실체는 배신 일삼는 삼류 칼잡이
☞ 힘 모아 택시 '번쩍'…시민들이 오토바이 운전자 구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