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모교서 장례식..'트럼프 메시지' 주목

이재원 2017. 6. 22. 21: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직후 사망한 미국 청년 웜비어의 장례식이 약 한 시간 후 거행됩니다.

장례식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 주의 현장에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질문>장례식이 거행되는 장소가 웜비어의 모교이죠, 지금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저는 지금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있는 와이오밍 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웜비어가 졸업한 모굡니다.

잠시 뒤면 이곳에서 웜비어의 장례식이 거행됩니다.

웜비어는 2013년도에 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몇 명 만나 봤는데 지금도 웜비어를 꿈과 열정이 넘치던 청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고 미래가 촉망받던 청년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웜비어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매달았던 푸른색과 흰색의 리본이 아직도 그대로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웜비어의 사망을 애도하며 장례식에 참석하려는 주민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질문>
웜비어 사망이 미국사회에 던진 충격이 적지 않은데요, 오늘 장례식에서 트럼프 정부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큰 관심인데요,

<답변>
네, 현재까지 오늘 장례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 등에 따르면 연일 북한에 대한 비난발언을 내놓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정부 관계자를 통해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나올 메시지를 계기로 미국 사회에서 웜비어 사망에 대한 애도는 물론 북한정권에 대한 분노가 더 확산될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장례식에는 북한에 가서 웜비어를 직접 데리고 온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참석합니다.

조셉 윤 대표는 어젯밤 저희 취재진과 같은 비행기 편으로 이곳에 도착했는데 기자의 질문에 답을 피하며 일절 말을 아꼈습니다.

조셉 윤 대표 당초 오늘 북한 관련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장례식 일정 때문에 청문회까지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 신시내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원기자 (ljw@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