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깁스한 채 운전..병원 유리 벽 뚫고 승용차 추락

이현영 기자 입력 2017. 6. 22. 20:55 수정 2017. 6. 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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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 승용차가 돌진해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산 조각난 병원 유리 벽 아래로 승용차 한 대가 거꾸로 박혀 있습니다.

51살 이 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경기도 일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사고를 낸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던 이 씨는 회전 교차로를 돌다 주차된 차에 이어, 병원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차량은 유리 벽을 뚫고 지하 계단으로 떨어져 보행자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고 뛰쳐나갔거든요. 사고 난 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 사고로 모두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지하 1층 계단을 지나던 48살 여성 김 모 씨와 45살 여성 정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자 가족 : 저게 저렇게 빠졌으니까 다리가 부러지고 저렇게 난리가 났지. 협심증 있어서 검진받으러 온 건데 그 시간에 그렇게 돼버렸어.]

운전자 이 씨와 옆에 탔던 9살 아들도 다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운전할 당시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사고 충격으로 아직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되면 이 씨의 운전미숙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차량이 아주 빠른 속도로 돌진한 건 아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정택, 영상제보 : 시청자 김유미)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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