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시진핑 만나면 사드 보복 철회 요청할 것"

김태규 입력 2017. 6. 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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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한국기업에 취한 모든 조치들을 거둘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사드 보복)점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며 "그 문제는 서로 피할 수 없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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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제재 위한 중국 노력 인정…성과 없는 것도 사실"
"北, 핵 탑재 ICBM 기술 머지않아 확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국제 통신사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6.2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한국기업에 취한 모든 조치들을 거둘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예정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사드 보복)점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며 "그 문제는 서로 피할 수 없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탑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는 기술을 머지 않은 시기에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 하거나 6차 핵실험을 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동맹이고 또한 북한에 가장 많은 경제적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로, 중국의 협력이 없다면 제재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중국의 노력이 실패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글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로이터가 분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국제 통신사 로이터와 인터뷰 전 기자와 악수하고 있다. 2017.06.2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문 대통령은 "일본은 북핵 위기 해결 노력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일본이 전시 과거사를 완전히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또 일본의 군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많은 한국인들이 2015년 보수 성향의 전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한국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체결한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가 크다. 양 정상이 북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서 핵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문제를 미국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점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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