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막말이 강한 야당 만든다? "착각말라, 국민 지지받는 희망의 사다리되겠다"

2017. 6.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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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막말이 강한 야당 만든다? "착각말라, 국민 지지받는 희망의 사다리되겠다"

- 막말로 강한 야당되자는 것 아냐, 국민 지지 바탕으로 정부 독주와 독선 막아내야
- 7.3 전당대회, 자유한국당 정치 영토 확장시켜 5년 뒤 대선 승리 출발점 삼겠다
-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막말로 자유한국당 자살골 더 이상 먹어서는 안 돼, 막말이 강한 야당 만든다고 착각해서는 절대 안 돼
- 노블레스 오블리주 책임 다 하는 자유한국당 노력하겠다
- 자유한국당, 희망의 사다리 계속 놓는 쪽으로 모든 정책 끊임없이 발굴하고 실천해나갈 것
- 문재인 정부 안보 문제 첫 단추 잘못 끼우고 있는 부분, 강력히 비판... 우리 국민과 국가 안위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
- 민생 문제는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대담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얘기해보겠습니다. 지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경선일정, 진행 중이죠. 당대표에 출마한 5선의 원유철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원유철)> 네, 안녕하세요. 원유철입니다.

◇ 곽수종> 당대표 후보로 몇 분이 나오셨나요?

◆ 원유철> 이번에 저를 포함해서 3명이 출마했습니다.

◇ 곽수종> 원유철 의원님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4선의 신상진 의원인가요?

◆ 원유철> 그렇습니다.

◇ 곽수종> 먼저 청취자분들에게 출마의 변 말씀해주세요.

◆ 원유철> 지난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저희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7월 3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에 우리 당원과 국민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의 정치혁명을 한 번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당대표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두 가지 사명이 주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제 야당이 된 우리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실정을 강력히 견제하고요. 두 번째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그러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그러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문재인 정부의 제1여당을 견제하게 하고, 독주를 막기 위해 제1야당으로서 어떤 역할에 중점을 두신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 원유철> 정당의 힘은 국민의 지지로부터 나오지 않겠습니까. 막말로 강한 야당이 되는 게 아니고요. 국민의 지지를 실질적으로 얻어내 그러한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부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내고, 각종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자유한국당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에서 모두 3위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수도권 출신의 당대표 후보자로서 반드시 승리를 해서 우리 자유한국당의 정치 영토를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더 넓혀나가고 지역적으로도 영남을 제외한 중부권, 수도권으로 확장시켜 앞으로 5년 뒤 대선에서도 승리하는 출발점을 이번 7.3 전당대회로 삼으려고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이제 자유한국당이 수구 보수정당으로 국민들에게 계속 외면 받을 것인지, 아니면 혁신과 개혁으로 개방적인, 역동적인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가름하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고요. 50대 원유철 당대표가 된다면 자유한국당은 보다 젊고 강한 야당으로, 민생 중심의 생활 정치 정당으로, 정의롭고 쿨한 정당으로 완전히 바꿔서 자유한국당의 비전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곽수종> 원유철 의원께 인터뷰하기 전에 청취자분들에게 이종훈 박사가 자유한국당이 지금 전당대회 앞두고 이벤트로 자유한국당을 가지고 5행시 짓기 대회를 공모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리고 5행시를 제게 보내주시면 읽겠다고 청취자분들에게 부탁드렸는데요. 20명 정도가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제가 읽어드리면 방송사고가 날 정도의 글들이거든요. 그러면 물론 이러한 글을 보내는 분들이 젊은 분도 계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들의 정서는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이 보내줬던, 탄핵까지 끌고 간 그 모습, 자기들의 잘못을 철저히 뉘우치지 않고 막말, 말로만 한다고 하셨는데, 말로만 하시는 모습을 보곤 아직도 분노가 남아계시는 것 같아요. 이 문제를 어떻게, 방금 전 정치혁명을 한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하실 건가요?

◆ 원유철> 그렇습니다. 지금 탄핵 정국부터 대선에 이르기까지 저희 자유한국당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실망을 끼쳐드린 것이 사실이고요.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저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사과의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고요. 이제 저희 자유한국당이 전국을 돌면서 지난번 비대위 체제 속에서 반성과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성과 다짐의 시간 속에서 국민들이 주신 말씀을 잘 새겨서 새롭게 출발하려는 시점에 있고요. 저희들이 품격 있는 보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민심의 나침반을 손에 꼭 쥐고 국민들이 원하는 생활 현장의 문제, 어려운 민생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소통구조를 만들어내고요. 단순히 권력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는 전당대회가 반드시 될 수 있도록 해서 이번 7.3 전당대회가 국민들로 하여금, 자유한국당이 변하고 있구나, 변했구나, 보실 수 있고 평가할 수 있도록 원유철부터 솔선수범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곽수종> 말씀 주신 것처럼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고요. 홍준표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저분이 과연 법을 전공하셨고, 국가의 지도자급으로 하실 수 있는 말씀들을 하시는가, 격이 있는가. 이런 생각들이 들 때가 많아요. 벌써부터 탄핵 말씀을 하시고. 주사파 패당 정부 말씀하시고. 제가 조금 전 추미애 대표가 대표로서 한 말, 자유한국당을 지칭해서 한 말을 놓고, 이건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는 말을 했거든요. 이런 정치 지도자분들 말을 거칠게 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지 않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원유철> 제가 지금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저는 스스로 다짐하길, 이제 국민들에게 외면 받는 막말로 우리 자유한국당이 자살골을 더 이상 먹어서는 안 된다, 제가 제 페이스북에 그런 얘기를 바로 올렸는데요. 어디까지 우리가 국민의 지지율이 얼마나 떨어질지 정말 걱정이라는 자성의 글을 올렸습니다. 막말이 강한 야당을 만든다고 착각해서는 절대로 안 되고요. 진정한 강한 야당은 국민의 지지가 생명이고요. 그런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부의 실정을 강력히 견제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만들어내고 각종 선거에서 승리를 하는, 이기는 야당이야말로 진정한 강한 야당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젊은 대표가 되면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 나갈 거고요. 품격 있는 보수, 전통과 상식을 존중하는 보수, 노블레스 오블리주 책임을 다하는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저 스스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곽수종> 4056번 님, “초점이 어쩌면 기성세대 현상유지냐, 신진세대 미래 투자냐, 일 것 같은데요. 저출산 해결되어야만,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이 있을 것 같다, 현재 젊은이들이 가져갈 수밖에 없는 신분의 대물림, 이것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 원유철 의원께서 답을 해주시죠.

◆ 원유철> 저는 제가 스스로 20대 월세를 살면서 최연소 경기도의원에 당선됐고요. 30대는 15대 국회에서 전세 살면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러한 희망의 사다리가 많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인데요. 자유한국당은 희망의 사다리를 계속 놓는 쪽으로 모든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실천해나갈 생각입니다. 당면한 문제로 어제도 할마할빠법이라는 법을 냈는데요. 이 법안을 낸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를 돌보시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경제적인 혜택도 드리고 아이를 맡기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아무래도 다른 데 맡기는 것보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맡기는 것이 안심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제 할마할빠법이라는 젊은 층과 여성, 가족공동체가 건강히 갈 수 있는 법안을 1호 법안으로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저의 의지를 담은, 젊은 층과 여성에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법안을 냈고요. 앞으로 법안을 낼 겁니다, 끊임없이 좋은 법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는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할 각오입니다.

◇ 곽수종> 1197번 님, “철저한 반성부터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셨고요. 2619번 님이 보내주신 5행시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자, 자기반성은 어디쯤에 있습니까. 유, 유리한 쪽으로만 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한, 한쪽 부분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국, 국정 운영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 당, 당리만을 위해 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주십시오.” 제가 100% 그대로 읽어드렸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유한국당을 정말 아끼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유철 의원께서 이런 민의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주셨으면 하는 상황이고요. 정우택 원내대표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 원유철>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제 여당 원내대표에서 야당 원내대표로 신분이 바뀐, 특별한 케이스인데요. 아무튼 고군분투하시는 거로 알고 있고요. 이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진정으로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마음을 항상 중심에 두고 국민이 싸우라고 할 때는 싸우고, 국민이 민생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해결하는, 그러한 정말 바람직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초기에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저의 판단과는 다르게 첫 단추를 잘못 끼우고 있는 계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강력히 비판하고 제가 사드 배치 조기 배치를 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얼마 전에 제출했거든요. 이러한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우리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대해서는 앞장설 거고요.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국민들에게 정말 웃음을 주는 정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곽수종> 원유철 의원께서 큰 뜻을 품으시고 좋은 정치, 자유한국당다운 당과 정치를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원유철> 네,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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