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단국대 3점포 앞세워 경희대에 역전승

[점프볼=수원/한필상 기자] 단국대가 경희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재를 뿌렸다.

단국대가 22일 경희대 수원 국제 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정규리그 어웨이 경기에서 후반 폭발한 3점포에 힘입어 81-71로 승리를 거두고 13승 2패로 중앙대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단국대의 주득점원 전태영(184cm, G)은 경기 내내 꾸준한 모습과 함께 24점을 얻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권시현(185cm, G)은 고비 때 마다 중, 장거리슛을 터트리며 23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엎치락 뒤치락 팽팽항 경기를 펼친 단국대는 권태완(182cm, G)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경희대 권성진(180cm, G)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부상중인 하도현(198cm, C)을 대신에 투입된 김영현(200cm, C)이 골밑 슛을 성공시켰고, 홍순규(198cm, C)가 2-2플레이로 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상대의 추격에 경희대는 공격에서 손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며 우왕좌왕 되자 단국대는 김영현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태영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단국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양 팀은 번갈아 가며 점수를 주고받는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지만 어느 누구도 쉽사리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점의 리드 속에 마지막 쿼터에 돌입한 단국대는 잠시 소강상태 이후 원종훈(175cm, G)과 권시현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렸고, 전태영은 과감한 돌파로 상대에게 자유투를 얻어내 점수를 보탰다.

경희대는 박찬호(201cm, C)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연거푸 범실이 이어졋고, 득점 찬스에서는 공격한 볼이 림을 맴도는 등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말았다.

순식간에 10점차로 도망간 단국대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전태영이 상대 수비를 피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려 승기를 굳혀갔다. 남은 시간 경희대는 이건희와 김준환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줄여갔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단국대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같은 시간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에서 열린 한양대와 건국대의 경기에서는 손홍준(184cm, G)과 김기범(189cm, F)이 3점 8개를 포함 55점을 합작한 한양대가 93-75로 건국대를 제압했다.

이로서 한양대는 6승 9패를 기록해 6승 10패로 정규리그를 마친 경희대를 제치고 7위 올랐다.

정규 리그 경기를 마무리한 경희대는 남은 한양대와 중앙대, 동국대와 조선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되며, 만일 한양대가 패하고 동국대가 승리할 경우 경희대, 동국대, 한양대가 득, 실 공방률레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경기 결과>
단국대 81(21-16, 15-27, 25-16, 20-12)71 경희대

단국대
전태영 2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 4개
권시현 2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점 4개
홍순규 12점 6리바운드

경희대
박찬호 15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권성진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권혁준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한양대 93(20-15, 15-16, 30-22, 28-22)75 건국대

한양대
손홍준 2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
김기범 27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점 5개
윤성원 21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건국대
이진욱 2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정겨운 16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고행석 1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 사진_한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