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악 장애인 복지관 학부모-법인 갈등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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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관악 장애인 종합 복지관이 운영 주체인 법인(사단법인 성민원)과 복지관을 이용하는 일부 발달 장애아 학부모들 간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법인 관계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노인 복지 9년, 그리고 지난 5년간 관악 장애인 복지관을 문제 없이 운영했으니, 현 관장이 장애인 복지 전문가"라며 '비전문가가 운영해 프로그램 질이 떨어진다'는 학부모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관장을 공개채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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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이민선 기자]
▲ 안양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발달장애아와 학부모들 |
ⓒ 이민선 |
22일 오전, 복지관을 이용하는 발달 장애아와 장애아 학부모 20여 명이 안양시청 앞에서 '복지관을 운영할 수탁기관 재모집 공고를 내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5년간 복지관을 운영했고, 앞으로 5년을 더 운영할 것으로 사실상 결정된 (사)성민원이 '장애인 전문가 관장을 공개 채용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려 한다는 이유다.
학부모들은 "지난 5월 4일 당시 이필운 안양시장에게 장애인 복지 경력 15년 이상, 관장 경력 3년 이상의 관장을 공개 채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맡기라고 건의하자, 이 시장은 담당 과장에게 그런 조건을 거는 게 가능하냐고 물었고, 담당 과장은 가능하다고 답했다"라며 "(사실상 약속을 한 것이니) 전문가를 공개 채용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지난 5월 중순 경 수탁기관 심사를 할 때 법인 관계자가 (장애인 전문가 공개채용에) 동의했는데, 6월 20일 안양시 관계자를 통해 들은 소식은 '법인이 장애인 복지 전문가를 공개 채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렇듯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신의 없는 법인에 복지관을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들은 "장애인 복지와 관련이 없는 비전문가가 지난 5년간 복지관을 운영해 학습 프로그램과 서비스의 질이 다른 지역 복지관보다 떨어진다"라고 장애인 전문가 관장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안양시와 법인 관계자 모두 '학부모들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혀, 양측 간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검토하겠다고 했지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 인사권한은 법인에 있다"라고 말했다. 법인 관계자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당시 그 자리(수탁기관 심사)에 있었는데, 당장 결정하라고 해서 그것은 인사위원회를 꾸려서 해야 하기에 당장 결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라고 말했다. 약속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법인 관계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노인 복지 9년, 그리고 지난 5년간 관악 장애인 복지관을 문제 없이 운영했으니, 현 관장이 장애인 복지 전문가"라며 '비전문가가 운영해 프로그램 질이 떨어진다'는 학부모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관장을 공개채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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