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백화점' 송영무,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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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송 후보자는 해군참모총장 퇴임 후인 2009년 3월 법무법인 율촌과 자문 계약을 통해 15개월 동안 월 3000만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았다.
송 후보자 측은 "자문료는 법무법인과 업체에서 정했고, 자신은 방산업계 전반에 대해 조언만 했다"는 입장이나 군 안팎에선 돈만 아는 군인으로 국방장관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비등하다.
후보자 측은 악의적 의혹 제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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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송 후보자는 해군참모총장 퇴임 후인 2009년 3월 법무법인 율촌과 자문 계약을 통해 15개월 동안 월 3000만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았다. 국내 대형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은 2년 6개월 동안 월 8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의 자문료를 지급했다. 자연 방산업체와의 유착 의혹 등이 불거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인신공격성 폭로도 있다. 1999년 1차 연평해전 때 ‘하지 마라’ 지시만 하고도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후보자 측은 악의적 의혹 제기라고 일축했다. 해참총장 재임 시 자녀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취업 논란과 관련해선 국가보훈대상자로 정당한 입사였다고 반박했다. 또 자녀의 10년간 475일 휴가 논란에 대해서도 “재직 중 두 차례 출산휴가 180일과 육아휴직 730일을 포함하면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가 일수는 1046일에 달했다”면서 가족에 대한 음해성 보도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러한 일련의 의혹 제기를 두고 육사 출신들의 견제가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송 후보자가 국방장관이 될 경우 국방개혁으로 육군의 밥그릇에 손댈 수 있다고 보고 사전에 후보자 흠집 내기를 통해 낙마시키려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현재 군에서 바라보는 해참총장 출신 송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국방개혁의 적임자로 치켜세우는 이도 있지만 무능한 인물로 헐뜯는 쪽도 적지 않다. 한 예비역 육군 장성은 “개인의 사적 문제들에 치중한 의혹 제기보다는 그가 국방장관으로서 향후 국방개혁 및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작업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 등 안보 현안을 슬기롭게 수행해 나갈 수 있는지, 능력과 자질에 대한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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