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박근혜 독대 정황 증언 "재단 출연 금액 확인, 협조 당부"

장영락 기자 2017. 6. 22. 1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독대 당시 SK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금액을 확인하며 향후 협조도 당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게 금액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이 최 회장에게 'SK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해준 데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두 재단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는 취지로 말했나"라고 묻자, 최 회장은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답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독대 당시 SK그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금액을 확인하며 향후 협조도 당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태원 회장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22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2월16일 박 전 대통령과 가졌던 독대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은 면담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SK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얼마를 출연했는지 물었고, 안 전 수석은 111억원을 지원한 사실을 알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게 금액을 들은 박 전 대통령이 최 회장에게 'SK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해준 데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두 재단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는 취지로 말했나"라고 묻자, 최 회장은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또 면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와 관련해 ‘가이드러너에도 대기업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독대 당시 최 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사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프리존 지역과 중국 단둥 경제특구, 에코시티 등 여러 안건을 설명했다.

검찰이 "면담에서 단둥에 경제특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냐"고 질문하자, 최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하면서 문화·스포츠 분야도 같이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취지 무색' 비난 일색… SNS 주이용층 성향 반영
기본료 폐지 무산? 국정위 "사회적 논의기구 통해 중장기적 추진"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인근, 잦은 사고로 '악명'… 5년간 사상자만 250명
통신비 인하 대책에 엇갈린 반응… 이통3사 소송 고려
둔내터널서 5중 추돌 사고, 6명 중경상… 5월에도 4명 사망 참사

실시간 재테크 경제뉴스창업정보의 모든 것
장영락 기자 ped1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