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우승 주역' 박정현 "통합 우승 탈환하겠다"

김찬홍 2017. 6.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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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2학년, 204cm)이 고려대의 우승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 본 박정현은 이번 시즌 골밑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경기 후 만난 박정현은 "말할 수 없이 좋다. 지난 시즌에 비해 우리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뒤집어 버린 것이 너무 좋다. 상위권 경쟁을 한 중앙대로 상대로 승리해서 그런지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며 기쁨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모두 연세대에게 우승을 빼앗긴 박정현의 의지는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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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중앙대/김찬홍 기자] 박정현(2학년, 204cm)이 고려대의 우승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 본 박정현은 이번 시즌 골밑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박정현은 22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의 정상 결전에서 팀 최다인 25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3-80,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현의 활약 속에 고려대는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박정현은 “말할 수 없이 좋다. 지난 시즌에 비해 우리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뒤집어 버린 것이 너무 좋다. 상위권 경쟁을 한 중앙대로 상대로 승리해서 그런지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며 기쁨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박정현은 중앙대 센터진을 압도했다. 1쿼터, 김우재와 박진철이 박정현을 번갈아 막아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1쿼터에 8득점을 올린 박정현의 기세는 등등했다. 하지만, 판정에 억울해하며 받은 테크니컬 파울은 흠이었다.

테크니컬 파울이 나비 효과로 이어졌다.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범한 박정현은 2쿼터에 다시 4파울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박정현이 빠져 나가자 헐거워진 고려대의 골밑을 중앙대가 집중 공략했다. 고려대의 3-2 드롭존도 박정현이 벤치로 물러서자 위력이 떨어졌다. 박정현이 빠진 사이 13점을 허용하며 39-49로 전반전에 흐름을 내줬다.

박정현은 “내가 파울 관리가 미숙했던 것 같다. 당시에 파울이 아닌 것 같았는데 파울을 불어서 당황했다. 그래서 공을 세게 던져서 테크니컬을 받았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인 것 같다. 정신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3쿼터에 다시 돌아와 약 18분간 파울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그 와중에도 꾸준히 11득점을 올리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 경기 막바지 김우재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헌납하며 코트에서 물러섰다. 비록 5파울로 퇴장 당했지만 박정현이 있었기에 가능한 우승이었다.

이번 시즌 박정현에게는 심적 부담이 컸다고 한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끈 이종현(모비스)-강상재(전자랜드)가 졸업하며 박정현이 자리를 대신했다. 시즌 초반에는 무릎 부상으로 4경기를 결장했다. 단국대와의 1차전에서 잠시 나왔지만 아무 소득 없이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그러나 부상 완전 복귀 후 박정현은 졸업생들의 향수를 완전히 잊게 만들었다. 시즌을 치르며 성장한 박정현은 경쟁 선수들을 압도하며 리그 최고의 센터로 자리 잡았다.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공을 모두 동료들에게 돌렸다.

박정현의 활약 속에 승리한 고려대는 MBC배와 2학기에 있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지난 시즌 모두 연세대에게 우승을 빼앗긴 박정현의 의지는 남달랐다. 박정현은 “지난 시즌 우리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었다. MBC배와 플레이오프 모두 잘해서 우승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7-06-22   김찬홍(cksghd6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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