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치]'재판 급물살' 손지창, 美 테슬라 집단소송 나선 까닭

뉴스엔 입력 2017. 6.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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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지창 등이 미국 자동차 브랜드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미주중앙일보는 6월 22일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법이 21일 손지창이 제기한 급발진 피해 소송에 대한 테슬라 측의 소송 각하 요청(motion to dismiss)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손지창 등은 지난해 9월 테슬라 모델 S와 X의 급발진으로 피해를 봤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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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수연 기자]

배우 손지창 등이 미국 자동차 브랜드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테슬라의 소송 각하 요청이 기각된 것. 빠른 시일 내에 정식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주중앙일보는 6월 22일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법이 21일 손지창이 제기한 급발진 피해 소송에 대한 테슬라 측의 소송 각하 요청(motion to dismiss)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손지창 등은 지난해 9월 테슬라 모델 S와 X의 급발진으로 피해를 봤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을 담당한 연방지법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차량의 오작동 가능성을 충분한 근거가 있게 설명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오작동 이외에 원고들이 제기한 과대광고 등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과대광고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지창은 지난 1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9월 테슬라 사의 SUV '테슬라 X'를 타던 중 급발진 사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둘째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이 들리며 차가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다"고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사고가 나기 전 차의 만족도는 최고였지만 사고 이후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테슬라 측은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저의 실수라고 뒤집어 씌웠고, 일주일 후에 조사하러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갔다. 제가 보여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며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했고, 제가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소송에 이르기 된 계기를 밝혔다.

당시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한국 유명인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며 "테슬라 측은 '조사 결과 손지창이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손지창은 "기사가 올라 오기 시작했다.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놨더라.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였다면 저는 죽거나 크게 다쳤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제 옆에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를 하다니. 안전한 차라고 자부하는 Tesla X, 제 가족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이름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미 연방지법이 미 테슬라 사의 오작동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손지창 측이 제기한 소송은 법원 심리를 거쳐 정식 재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집단 소송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지난 2014년부터 두 아들의 학업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했다. 손지창은 오는 26일 KBS 2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녹화에 참여한다. 김민종과 함께 듀오 '더 블루' 편 전설로 출연한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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