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4연패 키워드 '식스맨들의 진화'

김찬홍 2017. 6.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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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고려대는 22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의 맞대결에서 83-80으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이로서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시즌 막바지까지 중앙대와 우승 경쟁을 펼친 고려대는 기적같은 승리를 하며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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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중앙대/김찬홍 기자] 고려대가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고려대는 22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의 맞대결에서 83-80으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이로서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시종일관 경기는 오리무중이었다. 중앙대가 도망가면 고려대는 끈질기게 뒤쫓았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74-74 동점을 이뤘다. 이후, 김낙현이 자유투에 이은 역전을 일궈냈고 전현우가 막판 5득점을 쓸어담았다. 김낙현이 다시 한 번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고려대의 정규 리그 우승의 비결에는 바로 지난 시즌 식스맨들의 진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 정희원(KT), 최성모(동부)가 졸업을 하면서 공백의 누수가 생겼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고려대를 두고 ‘더 이상 고려대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는 여론이 생길 정도.

하지만, 고려대는 변화를 통해 우승을 챙겼다. 높이의 공백을 스피드로 대신하며 대권 도전에 다시 나섰다.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던 고려대는 빠른 스피드로 팀 컬러를 탈바꿈하며 시즌을 맞이했다.

고려대는 결실을 맺었다. 앞선 스피드를 극대화시키면서 빠르게 리그에서 승수를 쌓아갔다. 3월에 있었던 단국대와의 1차전에서 종료 2.4초를 남겨두고 권시현에게 위닝슛을 내주면서 아쉬운 패배를 남겼지만, 이후 고려대의 사전에 패배는 없었다. 시즌 막바지까지 중앙대와 우승 경쟁을 펼친 고려대는 기적같은 승리를 하며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빠른 스피드를 탑재한 고려대는 식스맨들의 성장도 빛났다. 졸업으로 공백누수가 생긴 골밑은 3학년 박준영과 2학년 박정현이 책임졌다. 지난 시즌 평균 9.7득점, 5.5리바운드, 0.3어시스트에 그쳤던 박준영은 이번 시즌 21.75득점 13.5리바운드 1.8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작년 대비 스탯이 모두 2배 이상 뛰어올랐다. 고려대의 골밑을 책임진 박준영은 이번 시즌 강력한 정규리그 MVP 후보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박정현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박정현은 이 날 2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올라섰다. 1쿼터에 있었던 테크니컬 파울은 흠이었지만 김우재와 박진철을 상대로 보인 득점력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골밑 득점 뿐만 아니라 점프슛마저 능한 박정현은 현 대학 리그 최고의 센터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국가대표를 다녀온 전현우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3점슛 3개 포함 2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전현우는 경기 종료 직전 연속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슛만 있다는 편견을 깨고 드리블도 장착하며 리그 최고의 슈터로 자리잡았다.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확정한 고려대는 7월에 있을 MBC배 대학농구대회에 나선다. 또한 플레이오프 우승 자리도 넘보고 있다. 지난 해 두 차례 모두 연세대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이번 시즌 달라진 고려대는 정상탈환에 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7-06-22   김찬홍(cksghd6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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