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만날 4대 그룹 인사 확정..권오현 부회장 정진행·박정호·하현회 사장

23일 오후 2시 회동..4대 그룹, 김상조 공정위원장, 이동근 상의 부회장 참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재벌개혁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17.6.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News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공정거래위원장과 9년 만의 만남을 가질 4대 그룹 인사가 확정됐다. 삼성그룹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SK그룹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LG그룹은 하현회 ㈜LG 사장이 각각 참석한다.

공정위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리는 '공정거래위원장-4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 참석이 확정된 인원을 22일 공개했다. 회동에는 각 그룹 경영진과 함께 김상조 공정위원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한다.

삼성그룹은 권 부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상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번 자리는 김 위원장이 대한상의에 주선을 요청해 성사됐다. 공정위원장이 4대 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재계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새 정부는 최근 들어 경제계와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등이 각각 대한상의와 회동을 가진데 이어 앞으로도 경제단체 및 재계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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